사운드 오브 썬더 (A Sound Of Thunder) – 미국판 용가리인가?

사운드 오브 썬더 (A Sound Of Thunder) – 미국판 용가리인가?


3월 말 일본 박스 오피스에 생소한 미국 영화가 4위를 차지하였기에 호기심을 발생시킨 영화가 있었다. 바로 이 “사운드 오브 썬더”였다. 미국에서는 개봉했는 지 조차 알 수 없는 이 영화가 공룡이 등장하는 SF영화라 고질라에 열광하는 일본인들에게는 입맛에 맞는 영화였는가 보다. 어떤 영화인 지 궁금하여 보게 되었다.

영화는 시간여행의 패러독스를 다루고 있고, 지구 생태계의 진화를 다루고 있고, 종말론을 다루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너무 논리적이지 못해서 영화의 포스터처럼 이 영화는 “버터플라이 이펙트”를 과장되게 표현한 허무버전의 영화로 전락하였다.

공룡과 시간여행등의 SF를 다루다보니 많은 분량의 CG를 투입한 영화지만 제작비의 여건이 원할하지 못한 이유 때문으로 합성의 티가 확연한 블루스크린 무대 안에서 움직이는 배우와 배경화면의 부조화가 60 70년대 영화같은 분위기마저 연출하였다.

그래도 일부 장면에서는 볼만한 CG와 특수효과도 있어서 눈요기하기에는 적당하였으나 스토리의 부실함에 의해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심형래 감독의 역작이기는 하지만 아직 스토리텔링과 영상에서 기술력이 부족했던 “용가리”보다도 못하였다.

이 영화가 심형래 감독의 신작 “디 워”와 같은 시기에 개봉했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생각을 하게도 하였는 데 그랬다면 이 영화에 실망한 사람들로 인해 반사이익으로 “디 워”가 더욱 인기를 얻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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