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배낭여행하던 3명의 청년들이 성적인 화끈한 재미를 찾고자 슬로바키아에 있다는 호스텔에 방문해서 겪게 되는 그들의 죽음의 여행을 다루고 있다.
영화의 전반부는 문란한 성적 향락을 찾는 철없는 청춘들을 보여주기 위해 자극적인 영상으로 시작하면서 한명 한명 사라지는 과정을 통해 그들의 피부림나는 토막 살인의 장면으로 긴장감을 고취시키고는 살인의 이유를 밝혀내는 스릴러와 서스펜스 액션으로 마무리는 짖는 다양한 연출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살아있는 사람의 육신을 절단내는 피의 향연은 마치 스너프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할 정도로 스플래터영화의 과장된 표현이 아닌 사실에 가까운 듯한 영상을 보여준다. 이것이 공포영화로써는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너무도 태연하게 보여주어 거부감도 느끼게 한다.
그 태연한 살인은 이 영화에서 왜 살인이 일어나는 지 그 원인을 알게 되는 순간 더욱 놀라게 하지만, 저런 살인극도 이 세상 어딘가에서는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마저 들게 하여 오싹함을 더해 주었다.
잔혹한 장면에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에게는 부담스런 영화가 되겠지만 공포 영화 매니아에게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듯 싶다.
영화에서 깜작스런 장면은 이 영화에 일본 공포영화의 대가 “미이케 다카시”가 카메오로 출연하였다는 것이다. 잔혹한 장면을 연출하기로는 일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이 감독이 이 영화에 과연 카메오 배우로써만 출연했는 지 아니면 잔혹한 장면 연출에 대한 서로의 교감을 가졌는 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