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순서
영화 소개
그냥 돈이 많은 미국 교포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 ( 김고은 )과 봉길 ( 이도현 )은 미국에서 기이한 병에 걸린 아이를 살펴보다가 묫자리가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장을 하기 위해 풍수사 상덕 ( 최민식 )과 장의사 영근 ( 유해진 )과 협력을 하고 의뢰인의 조상묘에 가게 된다.
명당이 아닌 음산한 장소에 있는 조상묘를 살펴보던 상덕은 악지라서 파내면 안될 것이라고 포기를 하자고 한다.
화림은 대살굿을 하며 이장을 하자고 설득한다.
결국 파낸 관에서 나와서는 안되는 것이 나오게 된다.
배우 이야기
풍수사 김상덕 역에 최민식이 연기를 했다. 이름 김상덕은 독립운동가의 이름이다.
모든 연기가 최민식 스타일로 만드는 것으로 이번 영화에서도 최민식스럽게 풍수사를 연기하였다.
후반부에 땅에 묻힌 관을 빼내자고 할 때, 나는 개인적으로 억지 신파적인 요소로 느꼈다.
장의사 고영근 역은 유해진이 연기를 했다. 극중 이름 고영근은 구한말 관료이자 친일파 우범선을 죽인 인물의 것이라고 한다.
항일 인물로 보기에는 애매한 인물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기독교인이면서 무속에 발은 담그고 있는 인물의 이름으로 사용한 모양이다.
영화상에서는 유해진스러운 연기가 좋았고, 일반인의 시점에서 궁금한 것을 대신 물어보는 듯한 연기로 사건의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었다.
무당 이화림 을 연기한 김고은 이다. 여성 독립운동가 이화림 의 이름을 따왔다.
은교로 데뷔해 도깨비로 인기를 얻어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배우이다. 그런데 인지도에 비하면 상업적 성공이 많지는 않은 배우이다. 특히 영화쪽에서는.
이번 파묘 로 흥행 배우로 나설 수 있을 듯 싶다.
개인적으로 박소담과 비슷한 느낌이어서 혼동하곤 했는 데, 박소담의 경우 이 영화의 감독인 장재현 의 감은 사제들 에서 악마에 빙의된 여학생으로 나온 바가 있어서 둘의 연결고리가 심상치 않게 생각되었다.
법사 윤봉길 은 이도현이 연기를 했다.
호텔 델루나에서 봤었고, 스위트홈에서 이은혁으로 나왔다. 더 글로리에서 떳다고 하는 데 그것은 보지 못해서 어떤 모습이었는 지 모르겠다.
장편 상업영화로는 이 파묘 가 처음이라고 한다.
힙한 무속인을 보여주어서 비주얼로도 멋있었는 데, 빙의된 연기도 좋았다.
영화 소감
이 영화는 한국형 오컬트 영화로 검은사제들 의 감독 장재현의 3번째 오컬트 영화이다. 카톨릭 구마사제를 이야기한 검은사제들 이 후 기독교 이단을 다룬 사바하 를 거쳐서 무속을 다루었다.
그 중 묫자리와 무당의 굿을 다루었는 데, 무당이란 존재는 앞의 두 영화에서도 나오기는 했었다.
주로 힘이 약해 당하는 역으로 나왔다가 이번에는 사건을 해결하는 주체로 나온다.
그런데 이 영화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영화라고 평가를 받고 있다. 왜냐하면 순수한 오컬트 영화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크게는 영화의 장르가 초반에는 오컬트가 맞지만, 후반에는 판타지 크리처물로 변경이 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민족주의나 반일까지는 않지만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한 판타지 허구적 이야기가 이우혁의 퇴마록을 연상케 하기도 했다.
일부 영화 댓글에는 삼일절 전에 개봉한 것이 이러한 것 때문이 아닌가 하는 말도 있을 정도였다.
이러한 점에서는 오컬트 요소로만 본다면 곡성이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영화의 재미로 본다면 오락적 요소가 많은 이 영화도 나쁘지는 않았다.
공포영화라고 하지만 큰 무서움 없이 오락영화로 즐길 수 있는 영화이고 또 재미는 보장되었다.
장재현 감독이 사바하의 실패 이 후 파묘 에서는 대중적인 지지를 받기 위한 장치로 오락적 요소를 넣은 듯 싶다.
추가정보
영화 정보 : https://www.imdb.com/title/tt27802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