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 얼라이브 (Stay Alive) – 실사보다는 게임에 더 관심이 가는 영화

스테이 얼라이브 (Stay Alive) – 실사보다는 게임에 더 관심이 가는 영화


동명의 게임이 영화의 주된 소재로 사용한 신선한 재미의 영화이다. “Stay Alive”란 게임을 하게 된 사람들이 게임에서 죽는 상황과 동일한 방식으로 죽게 되어 남은 사람들이 그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게임을 완료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연출하였다.

최신 고화질 게임장면이 영화 오프닝으로 시작되었고 영화 중간 중간 삽인된 게임의 정교한 그래픽과 뛰어난 연출이 오히려 실사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게임 화면이 단순 소품보다는 주된 아이템으로 등업된 영화이다.

실사보다 게임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은 실사 장면에서는 의도적으로 공포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무리한 카메라 전환과 깜짝 돌출 장면들이 남발하여 아쉬운 면이 있어서였다.

또한 게이머라면 충분히 공감이 가는 진동 모드의 패드, 해드셋을 통해 음성채팅을 하면서 즐기는 온라인 멀티 플레이 장면은 더욱 실사보다 게임에 관심을 가지게 하였다. 실제 영화 속 게임이 있기를 바랄 정도였다.

게임에 사용된 소재는 16세기 트랜실바니아의 악녀 “엘리자베스 바토르”와 그녀의 저택으로 최근 스폰지에서 알려주기도 했던 그 바토르이다. 헌티드 힐, 로즈 레드 등의 악령의 집, 또는 악령과 관련된 소재들에 익숙해져서 인지 바토르와 그녀의 저택이라는 소재는 그다지 독특해 보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트란슬바니아에 있어야 하는 그녀의 집이 미국에 있다는 설정이 이해가 안되는 버그랄까.

메이제 제작사가 아닌 ENDGAME이란 제작사의 저예산 영화로 신인배우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이 영화는 3월 넷째주에 개봉하여 주간 흥행 3위와 개봉 3일 성적이 천만불이 넘는 비교적 좋은 성적을 내었다.

게이머라면 영화 “DOOM”에서 보여주었던 FPS의 둠 게임장면보다는 차라리 이 영화의 공포 게임의 플레이 장면 때문에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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