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구역 (Banlieue 13) – 신선하고 활기찬 생동있는 액션의 향연

13 구역 (Banlieue 13) – 신선하고 활기찬 생동있는 액션의 향연


이 영화의 제목이 의도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분노의 13번가 (Assault On Precinct 13)”와 흡사하여 이 영화에 대해 이미 본 영화로 착각을 하게 하였다. 같은 액션 영화이고 경찰과 폭력배가 손을 잡는다는 설정등이 비슷하여 더욱 그렇게 생각하게 하였다. 영화의 포스터를 보기 전까지.

그 외 전체적인 내용도 사실 “분노의 13번가”와 많이 흡사하다. 비록 에단 호크와 로렌스 피쉬번의 13번가는 2005년작이지만 그 영화 역시1976년의 동명의 작품을 리메이크하였기 때문에 이 영화도 아마도 “분노의 13번가”에서 영화의 모티브를 가져오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 모티브일 뿐, 이 영화는 야마카시라는 스포츠를 기반으로 한 매우 아름다운 액션영화이다. “야마카시”라는 영화에서 이 스포츠에 대해 관심을 불러 일으켰지만 그 영화에서 보여준 것은 이 영화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랄까.

더욱이 야마카시를 액션으로 승화해서 옹박의 “토니 자”가 보여주었던 아크로바틱한 무술 액션과는 다른 신선하고 재미있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이것은 야마카시의 대가인 “데이비드 벨”과 젊은 무술 감독 출신의 “시릴 라파엘리”의 조합이 잘 이루어져서 시너지를 일으킨 것이 아닐까 싶다.

뤽 배송이 이 영화에 참여를 하였는 데 그는 참으로 프랑스식의 액션영화를 추구하는 듯 보인다. 그가 참여한 작품들을 주욱 흩어보면 그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인지 예전의 서구 액션영화에서 동양 무술 영화를 흉내내는 어색한 액션과는 다른 모습을 최근의 프랑스 액션 영화에서는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의 단점을 말하자면 스토리가 부실하다는 것인데 액션으로 눈을 즐겁게 한 것으로 만족해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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