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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배포 정보
어제 갑자기 알게 된 소식이 있었다. 바로 하프라이프 1편이 스팀에서 무료 배포된다는 소식이었다.
Half-Life 25th Anniversary 으로 25주년 기념으로 새로운 업데이트도 하면서 11월 20일까지 무료로 배포를 한다는 것이다.
얼른 스팀에 접속해서 라이브러리에 넣었다.
하프라이프는 1998년에 출시한 게임으로 당시 FPS 게임에서 충격을 넣은 작품이었다. 퀘이크와 같이 스토리는 무시되었던 시기에 영화와 같은 스토리가 있는 게임으로 성공하였다.
듀크 뉴켐 3D가 후속작이 나오지 않으면서 그것보다 더 스토리가 있는 게임이 등장하여서 나도 즐겼던 게임이었다.
하프라이프 2 도 그래서 기대를 가지게 하였고, 그로인해 스팀이라는 게임 플랫폼을 알게 되면서 해외 구매를 처음으로 하게 되기도 하였다.
게임을 다운로드 방식으로 구매를 한다는 것까지 하게 만들었을 정도로 그만큼 하프라이프는 정말 좋았던 게임이었다.
그런데 하프라이프 1편은 스팀 라이브러리에 없었다. 대신 블랙 메사 Black Mesa 는 베타 테스트 후 정식 버전으로 나온 후 세일 기간에 구입을 해서 1편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이번 소식이 정말 좋았던 것이 25주년을 기념으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한 것과 한시적 무료 배포를 통해 라이브러리에 넣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업데이트 주요 내용
업링크 기능이 들어갔다. 일종의 데모 게임인데 전투를 할 수 있다.
4개의 새로운 멀티플레이어 맵을 제공한다. 멀티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을 듯.
그래픽 설정이 향상되었다.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800 x 600 환경에 제작된 구버전이 와이드화면을 지원하게 되었다.
3840 x 2160 을 지원하였다.
컨트롤러 지원이 향상되었다. 스팀덱의 컨트롤러까지 지원한다고 한다. 엑박 컨트롤러 지원은 테스트하지 못했다. 원래 FPS는 컨트롤러로 하지 않다 보니.
스팀덱을 지원한다고 한다.
고해상도를 위한 UI 스케일링을 지원한다고 한다. 고해상도 화면에 맞는 HUD화면을 지원한다고 한다.
그 외 다양한 삭제된 내용의 복원이 있다고 한다.
결론은 이렇게 업데이트되어서 최신 컴퓨터에서도 할 만한 게임으로 고쳐졌다는 것이므로 안해 볼 수가 없었다.
게임 실행
게임을 설치하였다.
정말 고전 게임임을 알 수 있게 설치용량이 600 메가 정도였다.
실행을 하니 밸브 로고를 보게 되었다. 요즘은 안하다 보니 요즘도 이 게임이 나오는 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오랜만에 보게 된 로고였다.
게임 UI는 하프라이프 2와 비슷한 방식으로 바뀌었다.
가장 먼저 비디오 설정을 확인하였는 데, OpenGL 렌더러가 사용이 되며 해상도는 3840 x 2160으로 선택되어 있었다.
표시 모드로 와이드 스크린 으로 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와이드 스크린 이어서 당황했다. 생각해 보니 21 : 9 와이드는 울트라 와이드이고 16 : 9 가 와이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전에는 4 : 3 비율이어서 와이드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을 떠올렸다.
내 착각이었다. 울트라 와이드가 최근에는 와이드 화면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게임 선택하면 트레이닝 룸과 업링크가 새로 생긴 것을 볼 수 있다.
업링크는 잠깐 해 보았는 데, 싱글로 하는 전투 게임이었다. 이것이 이번 25주년 업데이트에 추가된 기능이었다.
한글은 자동으로 인식되어 있었고, 언어는 한국어로 더빙되어 있었다.
하프라이프 2의 경우 더빙이 되어 있었지만, 1편도 더빙이 되어 있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이것이 이번 업데이트 때 된 것인 지, 예전에 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반가웠다.
게임의 첫 느낌
게임의 시작은 예전에 느꼈던 영화와 같은 인트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당시에는 정말 충격적인 도입 방식이었다.
그래픽도 나쁘지 않았다. 예전의 기억보다 광원 효과등이 더 좋았다.
도입을 끝나고 블랙 메사 연구실로 들어가면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된다.
차원이 열리는 실험 장면을 다시 보았다.
차원 충돌에서 외계를 보게 되는 부분도 나왔다.
원작이니까 당연한가?
오랜만에 하는 거라 신기해서 둘러 볼 뿐이었다.
예전에도 게임을 시작할 때 이 부분에서부터 게임에 빠지게 되었는 데, 그 부분을 다시 해보니 과거가 생각났다.
블랙 메사 게임에서도 해 봤지만 당시에는 원작의 감성을 이 만큼 느끼지 못했다. 어차피 리메이크이고 게임엔진이 다른 것이었니까.
빠루를 들고 하는 모험을 다시 해 보게 되었다.
참고로 블랙 메사 게임에서도 도입부에서 G맨을 찾는 것을 해 보았지만, 1편은 이번에야 해 보았다.
1편 게임을 할 당시에는 G맨이 도입부에 나타났다는 설이 있었지만, 그 때는 해당 게임을 하지 않았던 터라 확인을 하지는 못했다.
이번에야 확인을 해보게 되었다.
추가 정보
하프라이프 25주년 업데이트 : https://store.steampowered.com/news/app/70/view/6941797379568863069?l=koreana
Half-Life: 25th Anniversary Documentary
Half-Life 25th Anniversary 25주년 업데이트에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서 공개했다는 내용이 있는 데, 그 영상은 아래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