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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이틀차 해돋이
8월 15일 새벽은 어제 저녁부터 우려했던 날씨가 되었다.
일출을 보려고 일찍 일어났지만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모습이었다.
해변가는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파도 너울도 조금 높은 편이었다.
한참을 날씨가 개기를 바랐지만 결국 모자란 잠을 더 잤다.
차 손상
날씨가 흐려서 밖을 나갈까 말까 하면서 간단한 식사를 한 후 시간을 보내다 좀이 쑤셔서 일단 목적지는 없지만 나가기로 했다.
지하 2층 전날 주차장에서 댄 차를 빼기 위해 갔는 데, 차 본네트가 조금 이상한 자국이 있었다.
날까로운 도구로 마구 친 흔적이 있었다. 누군가 차 본네트를 훼손한 것이었다.
전날 주차장 자리가 비좁아 차를 끝까지 넣을 수 없어서 약간 주차선에서 나온 상태로 주차를 해 둔것이 불만인 사람이 있었는 지 물리적 조치를 한 흔적이 있었다.
로비로 가서 CCTV를 확인하였는 데, 의심가는 장면이 있었으나 가려진 부분이 많아서 더 찾기를 포기했다.
이로 인해 감정이 좋지 않았다.
속초아이 대관람차
일단 밖을 나왔지만, 날이 흐리고 이슬비가 내리는 상태라 해변에서 바다를 즐기는 것은 포기하고 구경을 할 만한 장소를 찾아보았다.
속초에 대관람차가 생겼다고 해서 그것을 보기로 했다.
강원도에 놀러 오면 속초도 자주 오는 곳인 데, 2년 전에는 없었던 대관람차가 있다고 해서 궁금했다.
속초에 2년만에 왔는 데, 많이 바뀌었다. 주차장도 바뀌었고 주변 상가들도 바뀌었다.
무엇보다 눈에 확 보이는 대관람차가 새롭게 보였다.
한 바퀴 도는 관람차 이용 비용은 경로우대 2명에 성인 1명이 3만원이었다.
경로우대가 9,000원이고 성인이 12,000원이었다.
흐린 날이고 12시 즈음이라 대기열이 적을 줄 알았는 데, 의외로 길었다.
관람차는 원형 공 처럼 생겼고 6인정도 탑승이 가능하다고 한다. 일행별로 탑승을 시켰다. 다른 일행과의 합승은 없었다.
내부 시설은 깨끗했다.
한 바퀴 운행하는 데 15분 정도 걸렸다.
조금 짦은 듯 싶었다. 예전 일본 여행에서 요코하마 코스모 월드의 관람차의 경우 더 오래 탔던 것 같았다.
속도 해변가를 느긋하게 높은 위치에서 볼 수 있고, 바다 수평선을 볼 수 있었다.
맑은 날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늦은 점심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백도점
아침을 아점으로 늦게 먹었기에 배가 고프지 않았다. 그런데 어머니는 아니었다.
그런데 속초 근방에는 맛있어 보이는 곳이 없었다. 속초 인근을 돌아다니다가 포기하고 호텔에서 속초를 갈 때 중간에 줄서서 대기하고 있던 막국수집이 생각나 거기를 가기로 했다.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백도점 이었다.
속초에서 출발해 식당에 도착했는 데, 대기열은 다행히 없었다.
더 다행인 것은 여기는 마지막 주문이 4시까지 밖에 영업을 하지 않아서 그 이전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막국수와 수육을 시켰다.
수육은 부드러워서 나는 괜찮았다. 너무 부드러워서 부모님도 치아에 불편함이 없어서 좋아하실 거라 생각했는 데, 부모님은 안좋았다고 하였다.
막국수는 쫄깃한 식감은 아니었고, 뚝뚝 부서지면서 부드러웠다. 괜찮았다.
살얼음이 곁들인 동치미는 시원해서 좋았다.
금강농협 죽왕지점
식사를 하고 나온 후 송지호 쪽으로 구경하러 가기 전에 농협 하나로마트로 가서 저녁에 먹을 소고기를 사기로 했다.
마침 식당 주변에 금강농협 하나로마트가 있어서 거기를 들렀다.
원래는 거진농협 하나로마트를 가려고 했는 데, 여기가 더 커서 들르게 되었다.
비록 출입구 들어가는 데 헤매기는 했지만, 들어가서 저녁에 먹을거리를 현지 조달하였다.
이번 여행은 음식을 싸가지 않고 현지 식당에서 먹거나 구입해서 먹기로 했다.
송지호 관망타워
죽도를 보기 위해 송지호 해수욕장을 구경을 하려고 했는 데, 날이 흐려서 볼 게 없었다.
그래서 송지호 관망타워에 들렸다.
타워 관람뷰가 좋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날은 흐리지만 관망타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좋았다.
관람료는 무료였다.
아쉽게도 5시 넘어서 도착해서 관람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5시 40분까지만 관람이 되었다.
엘리베이터로 4층 관망대에 들렀지만 짦은 시간밖에 볼 수 없었다.
여기에서 죽도를 볼 수 있었다.
카페가 있었지만 늦게 와서인 지 영업을 하지 않았다.
짦은 관망타워의 시간을 보내고, 주변 송지호 둘레길을 구경하였다.
주변에 호수를 구경하기 좋은 뷰들이 있어서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하기 좋았다.
아쉬운 것은 흐린 날씨일 뿐.
do it 192 카페
바로 호텔로 가기는 뭐해서 한번 가보려고 했던 카페인 do it 192 를 들렸다.
바다를 구경하기 좋은 뷰를 가진 카페라고 해서 가보려고 했던 곳이었다.
6시가 넘은 시간에 도착해서 오랜 시간을 있지를 못했다.
커피는 달달한 것이 마시고 싶어서 카라멜 마키아또 를 마셨다.
파도 너울이 높아서 파도 소리가 크게 들렸지만, 커피를 마시면서 풍경을 보는 것은 좋았다.
저녁 금강산 콘도
숙소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지하 3층까지 내려가서 주차를 했다. 지하 3층은 자리가 여유가 있었고, 엘리베이터를 타기가 쉬웠기 때문이다.
방에 들어온 후 씼고 휴식을 한 후 하나로마트에서 사온 고기로 저녁을 지냈다.
밖의 야경 파도를 보는 재미도 즐겼다.
날이 흐려서인 지 전날과 같은 폭죽 놀이를 하는 사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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