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순서
영화소개
금천서에서 베트남 납치 살해범 검거 후 7년 후 마석도 ( 마동석 )는 금천서를 떠나 광역수사대로 발탁되어 활동하고 있다.
한 여자가 신종 마약으로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 사건을 파헤치던 중 마약 판매상을 알게 되고 그들과 연결된 야쿠자도 알게된다.
이 신종 마약과 연결된 야쿠자와 연결된 한국 조직은 주성철 ( 이준혁 )을 두목으로 하고 있는 조직으로 야쿠자의 마약을 빼돌려 중국에 판매를 하려고 한다.
야쿠자의 조직 보스 ( 쿠니무라 준 )은 조직의 해결사 리키 ( 아오키 무네타카 )를 마약과 배신자 처리를 위해 한국으로 보낸다.
마석도와 주성철과 리키는 마약을 찾기 위해 서로 대립하게 된다.
영화 소감
2편인 2008년에서 7년이 지난 2015년을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 전작들이 가리봉동 조선족 조폭과 태국 등 동남아 여행객 살해사건이라는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제작되었다.
그래서 2015년에 범죄도시 3 와 관련된 사건이 있는가 싶었는 데, 생각나는 것은 없었다.
그냥 마약과 관련된 사건은 흔하게 있다보니 전작들과 같은 실제 사건이라는 느낌이 없었다.
오히려 너무 자주 일어나고, 영화의 소재로도 많이 사용되어서 마약과 관련된 형사물의 클리셰라고 볼 수 있었다.
요즘 정권에서 마약사범 단속에 치중하는 분위기를 담은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2015년은 한국은 마약 청정국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더 이 영화의 시간적 배경에는 공감이 되지 않았다.
특히 경찰과 야쿠자가 포함된 영화적 내용같은 사건은 더욱 기억에 없는 것으로 봐서 전편들과는 다르게 영화적 상상력으로 각본을 만든 처음 작품이지 않나 싶다.
전작들이 공감을 받았던 부분이 없어진 것 같았다.
물론 영화의 재미를 보면 전작들보다 더 좋았다. 일단 호쾌한 주먹 액션이 더 좋아졌다.
전작에는 원펀치와 뺨치기 정도였다면, 이번에는 권투의 연속 치기와 같은 여러 대 때리는 장면과 마무리로 크게 한 방 치는 액션이 통쾌함을 주었다.
김민재 등의 새로운 팀원들간의 케미도 전작처럼 좋아서 유머스런 연출도 많았고, 전석호의 능청스런 연기도 잘 어울려서 장이수의 부재에도 재미를 주었다.
배우 이야기
마석도 를 연기한 마동석 이다.
몸을 더 벌크업해서 나온 것 같다. 개인적으로 너무 벌크업한 것은 아닌가 싶다.
마블 영화 출연 이 후 더 벌크업하는 것 같다.
주성철 을 연기한 이준혁 이다.
드라마에서 선한 연기를 주로 했고, 신과 함께 영화에서는 갑작스런 사고에 이기적인 본성이 드러나는 인물을 연기했었지만, 이런 악역은 처음으로 안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악역이 대부분 그랬다. 장췐 이나 강해상을 연기한 윤계상과 손석구 도 악역으로 변신을 해서 화제를 얻었다.
그런데 이준혁 의 주성철 은 전작들의 빌런보다는 지능적인 부분은 더 높아 보일 수는 있지만, 똘끼는 약해 보이는 캐릭터였다.
물론 반전의 재미는 보여주는 캐릭터이기는 했다.
해결사 리키 를 연기한 아오키 무네타카 이다. 일본 배우이다.
야쿠자 해결사다운 모습을 연기를 잘 했는 데, 이 배우 알고 보니 바람의 검심 실사 영화에서 사노스케 를 연기한 배우였다.
이 영화를 위해 벌크업을 한 것인 듯 싶었다. 아니면 나이를 먹어서 살쪘는 지도.
참고로 이 일당들 중에 드라마 카지노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했던 김민이 있다. 위 사진에서 맨 왼쪽의 인물로 보이는 데, 카지노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광수대 동료로 나오는 이지훈 과 김민재 이다. 이지훈 배우는 초반에 나오고 후반에는 많이 나오지 않고 김민재는 마동석과 줄곧 같이 등장해 많이 나온다.
팀장으로는 이범수가 나오는 데, 솔직히 전작의 최귀화 보다는 존재감이 약했다. 최근의 그와 관련된 구설수가 있어 그랬는 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어색했디.
장이수 ( 박지환 )의 부재는 2명의 새로운 인물이 맡았는 데, 그 중 첫번째는 마약 조직의 일원 중 한 명인 김양호 로 전석호 가 연기를 했다.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연기를 했다. 그런데 그의 전작들의 자기 복제는 아닌가 싶었다.
또 다른 인물로는 초롱이 로 고규필 이 연기를 했다. 전작에서 휘발유 와 비슷한 존재였다.
고규필은 조폭 연기를 하던 배우는 아니었는 데, 어울리는 듯 연기를 했다.
최종 평가
3편 제작이라는 뉴스 초기에는 마석도가 일본 야쿠자와 싸우기 위해 일본에 간다는 것이 있었다. 아마도 베트남에 갔던 2편 때문에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보여줄 거라는 의미였을 것이다.
그런데 범죄도시 3 는 그 뉴스와는 달리 인천 지역이 주된 배경이고 한국에 온 야쿠자가 나온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언제 일본에 가는 거지 하고 기대를 했다가 실망을 하기도 했다.
쿠니무라 준 이 나와서 더 기대를 했는 데 아쉬웠다.
제작비 문제였는가? 제작비는 135억이라고 한다. 손익분기점은 180만명이라고 하는 데, 충분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재미는 있다.
시간 잊고 웃고 통쾌감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영화이다.
추가정보
범죄도시 3 영화 정보 : https://www.imdb.com/title/tt21364552/
헐리우드 경찰 액션 영화의 클리셰인 주인공이 해결하면 등장하는 경찰 장면은 이 영화 시리즈에서도 사용되는 데, 이번 영화에서는 문제가 될 수도 있겠다.
주인공인 형사가 직접 범인을 잡는 것이니 그동안은 경찰이 늦어도 큰 문제가 없었으나, 이번 영화에서는 마지막 검거 장소가 문제가 되었다.
실제로 그렇게 사건이 해결된 다음 경찰들이 나타난다면 정말 큰 문제 아니겠는가?
프리미어 개봉으로 오늘 봤다. 정식 개봉은 5월 31이다.
그래서 그런지 포스터를 굿즈로 주는 지 물어봤더니 수요일부터 준다고 한다.
그럼 굳이 프리미어 개봉을 할 필요가 있나 싶었다. 미리 찾아준 고객에게 아무런 혜택도 안주고.
연휴기간 중 관객을 끌어 당기려는 편법인 거 같다.
물론 2편도 프리미어 개봉해서 그것으로 보긴 했다.
한가지 궁금한 점은 마석도는 어떻게 돈을 벌까? 1편에서는 약간의 상납을 받는 비리가 있는 듯한 연출이 있기는 하였는 데, 이번 영화에서는 어떻게 돈을 버는 지가 나오지 않았다.
정보원들에게 고액의 돈을 주고, 마지막 장면에서 회식비도 내겠다는 장면에서 돈이 어디에서 났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