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순서
영화 소개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은 마일스 브론 ( 에드워드 노튼 )이 오랜 친구들을 초대하는 퀴즈가 담긴 상자를 전달하고, 친구들은 서로 합심해서 상자의 퀴즈를 풀고 초대장을 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초대에는 브누아 블랑 ( 다니엘 크레이그 )도 포함되어 마일스가 초대한 섬으로 가기 위해 항구에 모이게 된다.
마지막에 나타난 앤디 ( 자넬 모네 )의 등장에 친구들은 놀라움을 보이고 어색한 분위기로 환영을 표시를 한다.
섬에 도착하여 마일스를 만난 일행들은 마일스의 환영을 받으나, 마일스는 앤디의 합류에 놀라고, 블랑의 존재에 의문을 가진다.
블랑과 저택에서 단독으로 불러서 왜 왔는 지를 추궁하나, 초대장을 받고 왔다는 말에 일행 중 누군가 장난을 했을 것으로 이해하고, 오히려 자신의 추리 게임이 더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해 넘어간다.
우정어린 친구들은 모두 마일스를 죽이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상황에 미스테리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블랑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돌아다닌다.
배우 소개
주연배우
명탐정 브누아 블랑 은 전작에 이어 다니엘 크레이그 가 맡았다. 이 영화는 시리즈이지만, 전작과의 연결이 없어서 전작과 동일한 주연 배우는 다니엘 뿐이어서, 전작을 보지 않았어도 영화를 보는 데 어려움이 없다.
007 시리즈로 유명하지만, 이제 007과는 끝났고, 새로운 시리즈물로 명탐정이 되었다. 007의 진중한 액션 연기가 아닌 코믹한 나이든 중년의 모습으로 변신하였다.
IT 기업 알파 의 창립자 마일스 브론 은 에드워드 노튼 이 연기를 했다. 스티브 잡스, 일론 머스크 등 실존 CEO들이 연상되는 연기를 보여 주었다.
이 영화 속에서는 있어보이는 말은 하지만 아무 것도 아닌 현학적인 찌질남의 모습을 연기하였다.
이 배우는 너무 작품성만 있는 영화를 촬영하다가 모처럼 웃긴 코메디에 나온 것 같다. 헐크 를 계속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아직도 드는 배우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영화는 파이트클럽 이었다.
앤디 브랜드 를 연기한 자넬 모네 이다. 초반에 극의 긴장감을 주는 의문의 여인으로 등장하면서 사건의 중심에서 진실을 파헤치는 여인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연기하였다.
화장 안한 모습과 화장을 한 모습이 다르다는 것을 이 영화에서 보여주었고, 전작들을 본 적이 없어 생소한 배우였다.
마일스의 친구들
듀크 코디 역을 연기한 데이브 바티스타 이다. 가오갤로 친숙한 배우이지만, 007 스펙터 에서 암살자로 나와서 다니엘과는 같이 연기한 적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아미 오브 더 데드 에서 봤기도 했다.
이 영화에서는 마초적인 유튜버 인플루엔서 로 나온다.
상원의원에 출마한 정치인 클레어 역은 캐서린 한 이 연기를 했다.
최근에 이 배우는 마블의 완다비전 에서 아그네스 를 연기를 해서 눈에 익은 배우였다. 추후 마블에 아그네스 로 계속 출연한다는 소식이 있다.
IT 기업 알파 의 핵심 개발자 라이오넬 을 연기한 레슬리 오덤 주니어 이다.
자넬 모네 와는 해리엇 이란 영화에서 같이 연기를 한 적이 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 에서 출연해서 눈에 익었던 배우였다.
마일즈에게 이끌려 다니는 인물로 나온다.
SNS의 게시글로 자숙중인 인플루엔서 모델 버디 제이 를 연기한 케이트 허드슨 이다.
젊을 때 촬영한 10일 안에 남자 친구에게 차이는 법 영화에서는 예쁜 모습이었지만, 지금은…
버디 의 비서 페그 역을 연기한 제시카 헨윅 이다.
영화를 볼 때는 망가진 스칼릿 조한슨 인 줄 알았다. 얼핏 보면 닮아 보였다. 출연작 중에 본 작품이 없는 생소한 배우였다.
듀크 의 여자친구 위스키 를 연기한 매틀린 클라인 이다. 유명한 미드 아우터 뱅크스 에 주연으로 출연 중인 신예 배우이다.
예쁜 몸매를 보여 주었다.
카메오
섬에 떠나기 전에 펜데믹을 풍자하기 위함인 지, 전염병 방지를 위한 구강 주사를 뿌리는 인물로 깜짝 등장한 에단 호크 이다.
근처에서 영화를 찍다가 까메오로 출연했다고 한다.
블랑 과 동거를 하는 인물로 상자를 받는 연기를 한 휴 그랜트 이다.
오랜만에 본게 된 배우이다. 왕년의 멜로 왕자가 이런 모습으로 나오다니…
영화 소감
전작인 나이브스 아웃 은 TV와 유튜브에서 요약된 내용으로 접하게 되어 정작 못본 영화였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 느낀 블랑의 코믹한 모습은 액기스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새로운 재미를 주었다. 블랑이라는 캐릭터는 고전 추리 소설 속의 탐정과는 다른 괘를 보여주는 캐릭터였다.
애거서 크리스트의 포와르 탐정이나 코난 도일 의 홈즈 와는 다른 추리력을 보여 주었다.
그래서인지 영화 속에서는 고전적인 추리 형식을 깨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하였다.
마일즈가 친구들에게 추리 게임을 시작하려는 부분에서 블랑 이 전형적인 고전적 추리극의 트릭을 밝히는 장면에서 웃음을 주었다.
마술사의 트릭 장치같은 상자의 트릭도 재미있게 연출하여 영화 초반에 흥미를 돋구었다.
그런데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이 영화는 추리영화로서는 실패하였다고 생각한다.
추리 영화라면 트릭을 알아내고,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카타르시스를 느껴야 하는 데, 이 영화는 그러한 것이 없었다.
앤디 라는 인물의 의문적인 여러 행동을 알려주기 위해 타임백 연출을 하면서 긴장감이 떨어졌고, 사건의 해결보다는 코믹한 연출에 집중한 듯 싶었다.
그런데 추리 영화가 아닌 블랙코메디 영화로 본다면 성공하였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저명한 인사들의 민낮을 까발리는 코메디는 좋았다. 각 인물들의 명품, 돈, 사회적 인지도로 감춘 졸부같은 속물근성이 훔쳐보는 재미를 주었다.
괜찮은 영화였다.
추가정보
영화 정보 : https://www.imdb.com/title/tt11564570/
글래스 어니언 은 양파모양의 유리병 이라고 하는 데, 그와 어울리는 저택이 영화에 등장한다. 실제로 있는 건물인 줄 알았는 데, 영화를 위해 제작한 세트라는 것을 알고 놀랐다.
넷플릭스에서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제작비 지원은 제대로 해 주었나 보다 하고 생각하였다.
참고로 전작은 극장용이었지만, 이번 작품은 넷플릭스에서 제작하였지만 일주일간은 극장에서 상영했다고 한다.
봉준호 의 옥자 의 경우에는 한국에서만 극장에서 개봉했던 것과는 다른 개봉 형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