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상에서는 이전 게임에 비쳐보았을 때 기대를 불러 일으키기에 문제가 없었다. 더욱이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무선 메시지에서 2탄의 애니코믹 티저 예고편에서 등장하지만 실제 게임에는 나오지 않은 1탄의 히로인 권진선이 메시지로 구출을 요구하는 장면이 나와 더욱 기대를 가지게 한다.
하지만 게임이 시작되면서 실망을 조금씩 하게 되는 데, 제작사가 완전히 달라진 느낌이 들 정도로 이전 게임에서 즐겼던 요소들이 많이 사라졌다.
심장을 죄어오는 분위기 속의 긴장감을 일단 느낄 수 없었고, 서프라이즈 이벤트는 사라진 듯 싶었다. 전작 특히 1탄의 경우 주온과 링에서 느낄 수 있는 동양적 호러적인 요소가 많아서 스릴을 많이 주었는 데, 너무 액션에만 치중되어 있어 그러한 재미를 아직 받지 못했다.
또한 뷸렛 타임에서 격투 액션은 거의 표현할 수 없어 그 재미도 없다는 게 아쉬웠다. 그리고 왜 기어 오브 워와 같은 다른 액션게임에서 사용되는 도전과제형식의 요소를 도입했는 지 모르겠다. 그게 호러적인 재미를 더 높여주는 게 아닌데…
아마도 호러게임으로 만들기 싫었던 듯 싶다.
한가지 좋은 점은 한글판이라는 거…
여름에 참 좋은 게임이 될 수 있었을 텐데 많이 아쉽다.
그리고 어떤 문제인지 모르겠는 데 FRAPS로 게임을 캡쳐하면 붉은색이 없어져서 피색깔이 파랗게 캡쳐가 된다. 전반적으로 붉은색을 빼놓고 캡쳐가 되는 듯 싶다. 잔인성을 낮추려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