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순서
영화 소개
아직도 대령 계급장을 달고 시험 비행사로 근무하고 있던 매버릭 (톰 크루즈)는 예산 삭감을 주장하는 상급자의 지시를 어기고 시험 비행을 감행하여 성공한다.
그러나 그것으로 인해 신기종 개발 사업에서 쫒겨나고 탑건 아카데미의 교관으로 옮기게 된다.
불가능한 미션을 부여받는 데, 직접 작전에 투여되는 것이 아닌 교관으로 발령을 받는다.
어려운 미션이 투입되는 조종사 중에는 젊은 시절 친구인 구스의 아들 루스터 (마일즈 텔러)도 포함되어 있어서 갈등을 겪는다.
살아 돌아오기 힘든 미션을 성공하기 위한 전술의 교육의 어려움과 루스터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는 매버릭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패니 (제니퍼 코넬리)이다.
영화 소감
전투기 액션 영화
1987년에 전편이 개봉하고 오랜 시간이 흘러서 후속편이 개봉하였다. 전투기 조정과 관련해서 명작으로 볼 수 있는 작품이 많지 않다.
애초에 전투기 액션 영화가 제작이 힘든 분야라 그럴지도 모르겠다. 특히 최신 전투기를 다룬 영화는 거의 없다.
아마도 2005년 스텔스 가 그나마 있지 않을까? 이것도 정확히는 SF영화여서 실제 전투기 액션으로는 볼 수 없지만.
비가 출연했던 R2B는 거론할 필요도 없고.
레드 바론, 라파예트, 멤피스 벨 처럼 1차, 2차 대전 시기의 비행기 전투 정도.
1982년 작품으로 파이어폭스 영화가 있다. 신형 미그기를 탈취하는 내용의 작품이었는 데, 이 영화 속의 전투기 조종 장면과 비행 연출이 전투기 영화 중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그런데 이 영화도 결국은 SF영화로 볼 수 있었다.
내 기억 속에 현실적인 전투기 액션 영화는 탑 건 이었다. 그 작품이 돌아왔다.
보게 된 계기
그런데 바로 극장을 찾지는 않았다. 톰 크루즈의 주연이기 때문이다. 나도 나이가 먹었듯이 톰 형은 정말 나이가 먹었다.
그래서 꺼려졌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도 그러한 것 때문에 안 보는 데…
보게 된 계기는 4DX의 소문과 역주행 소식에 대한 호기심이었다.
토르를 보려고 했다가 결국은 탑건 매버릭 을 보기로 했다.
영화의 재미
전편의 내용을 연상시키는 오마주된 장면들이 많이 보였다.
그래서 1편을 보았던 입장에서 옛 기억을 떠올릴 수 있었다.
영화 초반에 나온 개발중인 초음속 전투기에서는 밀덕들이 좋아할 만한 장면을 보여주었고 F-18 호넷을 본격적으로 보여주면서 현대 공중전의 재미를 보여주었다.
스토리는 조금 진부했지만, 갈등의 과정과 해소되는 결말의 연출은 재미를 주었다.
실망한 부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한국이라는 지정학적 이유 때문에 영화의 내용이 거슬리는 것이 있었다. 영화 속에서 표현된 테러 지정국의 핵시설을 공격하는 내용 때문이었다.
북한이 아닌 것처럼 설정했지만, 북한으로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었다. 결국 미국의 패권주의을 도출한 것이 아닌가 싶다.
타국 침략의 정당성을 이렇게 부여할 수 있다니…
그리고 전작은 톰 크루즈 발 킬머 등 젊은 배우들이 주역이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조연이었다. 눈에 띄는 배우는 있지만 톰 크루즈 나 제니퍼 코넬리에 비하면 비중이 낮았다.
요즘 한국의 연예계도 젊은 신인들이 주목을 받지 못하고 나이든 연기자가 예능인들이 주역을 맡고 있다. 이 영화에도 그랬다.
톰 크루즈가 주연이라고 해서 예상했던 것이었지만, 실제로 보게 되니 씁쓸했다.
배우 이야기
매버릭 역을 맡은 톰 크루즈 이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나이가 든 티가 많이 난다. 이 형의 작품 중 부담없이 본 마지막 영화가 엣지 오브 투모로우 였다.
그 이 후는 애쓴다는 느낌이 들어서 보지를 않았다. 나이가 드는 것이 느껴졌고, 반대급부로 나도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어서 보지를 않았다.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4DX를 즐기려고 봤지만, 톰 형만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았다.
루스터 역을 맡은 마일즈 텔러 이다. 구스 의 아들 역으로 전작의 구스와 많이 비슷한 외모를 보여주었다.
그래서 이 배우를 인식하지 못했다. 위플래쉬 에서 드럼을 치던 청년이었던 모습을.
구스의 아들로 보여주는 것은 성공하였지만, 본인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데는 실패한 듯 싶다.
아마도 이 배우가 다른 영화에 본인의 모습으로 나오면 탑건 매버릭 에 나왔던 배우였는 지 모를 수도 있겠다.
패니 역으로 나온 제니퍼 코넬리 이다. 최근에는 날카로운 외모로 인해서인 지 빌런 역을 했는 데 청춘 시대의 귀여운 모습이 이번 작품에서는 중년의 성숙미로 보여주었다.
패니 역은 1편에서 안보였던 역할인 데, 알아보니 대사에서 등장하기는 했다고 한다.
톰 크루즈와 더불어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주었다. 저 나이에 아직도 저 몸을 유지하다니…
전작의 매버릭 이 연상되는 역할을 한 행맨 역을 한 글렌 포웰 이다. 필모그래피를 봐도 아는 작품이 없는 신예이다.
느끼한 자기 우월에 빠진 조종사에서 팀 웍을 생각하는 조종사로 바뀌는 데, 뜬금없기는 하였다. 그건 연출의 문제이지만.
느끼한 조종사 역은 나름 얼굴과 매칭이 되었다.
전작에는 여자 조종사가 없었다. PC 문제인 지, 여자 조종사로 몇 명 등장하는 데 그중 피닉스 역을 맡은 모니카 바바로 이다.
아쉬운 것은 이 영화의 멜로는 매버릭과 패니 만 있어서 그녀의 로맨스는 없었다. 이것도 젊은 배우들이 주목을 받지 못하게 하는 요소랄까.
젊은 배우들이 출연을 하지만, 그들은 조역에 그칠 뿐이었다.
4DX 소감
4DX를 처음 본 것은 아니었다. 10여년 전 토이스토리 3편을 4DX로 조카와 본 적이 있었다. 3D 영상에 4DX효과로 조카는 너무 좋아했었다.
그런데 나는 그다지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그 이 후 4DX를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탑건 매버릭 이 영화는 4DX에 최적화되었다. 전투기의 출격 및 전투 장면의 액션을 몸으로 즐길 수 있었다.
그래서 흥행에서 역주행이 가능한 모양이다. 아이맥스를 우선시 하던 내 영화관 선정에서 영화에 따라 4DX도 고려를 해 볼까하고 생각의 변화가 생겼다.
집 근처의 새로 개관한 CGV에 4DX가 있어서 관람을 하였다.
추가 정보
탑건 매버릭 영화 정보 : https://www.imdb.com/title/tt1745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