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순서
영화소개
가리봉동 소탕작전이 끝나고 4년이 지난 2008년의 금천서에는 사건사고가 계속 되고 있다. 마석도 (마동석)는 인질범을 잡는 과정에서 과격한 폭력으로 신문에 오르게 되었다.
이 때 베트남 영사관에 자수를 한 용의자를 인도받기 위해 반장 전일만 (최규화)와 함께 베트남에 파견을 간다.
여기에서 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강해상 (손석구)의 존재를 알게 되고 베트남 공안의 감시를 피해 잡으려고 노력한다.
강해상은 그의 추적을 뿌리치고 한국에 들어오면서 사건의 무대가 한국으로 옮겨지게 된다.
영화 소감
범죄도시2 는 전작의 인기를 업고 오랜만에 후속작이 나온 한국영화이다. 한국영화에서 최근에는 후속작이 나오지 않는 경향이 있음에도 기대를 품고 제작이 되었다.
부산행2 반도가 망하면서 후속작 제작에 부담이 많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마석도 란 캐릭터의 매력으로 제작이 되었다.
그래서 영화의 시기가 현재가 아닌 2008년이 배경으로 나온다. 스마트폰이 아닌 플립폰이 나오고 CCTV 영상을 CD로 백업받아서 조회하는 옛시대이다.
전작은 중국교포가 사회 문제가 되었던 사실적 기반 위에 공감을 받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베트남에서 벌어지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벌여지는 살인사건이라 공감여부에서는 약했다고 볼 수 있었다.
베트남보다는 필리핀, 태국 여행에서 그들의 치안부실로 겪는 관광객 피해가 더 와 닿았지, 공산국가로 공안의 힘이 큰 베트남에서 살인사건이 영화처럼 일어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아 보였다.
여기에서 장췐이란 범죄인이 중국 교포라서 설정할 수 있는 서사적인 부분과 강해상 이란 한국 조폭이었다가 베트남에서 납치 살해를 벌이는 인물의 서사적인 부분이 차이가 난다.
장췐은 있을 법한 인물로 공감을 일으키나, 강해상은 영화 속이나 만화 속 인물로 여겨지게 되었다.
그래서 이 영화는 마동석의 액션 연기가 이끌고 가는 것이었고, 그가 처음이자 끝이었다.
그런데 그 액션과 코믹함은 정말 재미를 주었다. 재미면에서는 실망을 하지 않을 영화이다.
실제로 때리고 부수는 듯한 행동 연출과 타격시의 사운드가 극대화되어 움찔 움찔 거리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액션은 헐리우드보다 나았다. 그것이면 되었다.
그런데 3편 제작은 조금 어렵지 않나 싶다. 먼저 말한 영화의 배경이 2008년 ~2010년 경으로 또 제작이 된다면 현재와의 괴리로 지속적으로 볼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사건의 고증에도 이번처럼 공감을 많이 받지 못할 수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배우이야기
범죄도시2 의 주인공을 맡은 마동석 이다.
마블 영화에도 출연하였지만,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후속작을 제작하였다. 험상굳은 얼굴에서 나오는 코믹함이 더해졌다.
참고로 전작과는 다른 진실의 방 은 이슈가 되지 못할 듯 싶다.
이번 영화의 빌런인 강해상 으로 나온 손석구이다. 장췐보다는 더 강한 살인마를 연기하였다. 그러나 장췐 만한 서사적인 배경이 적어서 아쉬웠다.
손석구 스타일의 사연있는 듯한 눈빛 연기가 아쉬움을 주었다.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출연한 장이수 역의 박지환 이다. 전작에서는 중국교포 조폭으로 짦은 머리로 나왔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단발로 이미지 변화를 꾀했다.
양아치 조폭에서 밀입국 알선 사기꾼으로 나왔지만, 마석도 에게 맞고 협조하는 코믹한 캐릭터로 영화의 재미를 이번에도 주었다.
강해상의 범죄를 도우는 용병 역으로 장씨 형제로 나온 캐릭터 중 음문석 이 나온다. 열혈사제 TV드라마에서 코믹한 양아치 역이 눈에 익어서 이 영화의 악당역이 새롭게 보였다.
평가
마동석 표 액션의 재미를 원한다면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해외로 뻗어나간 한국 경찰의 오지랍에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현지 사법집단과 공조를 하지 못하던 시기가 있었던 과거를 고증한 것이라면 현재는 어떤 지가 궁금해지는 의문을 남기기도 하였다.
고증을 위해서인 지 2D 플립폰의 화면을 지속적으로 보여 주었다. 현재를 다루지 않고 신기한 동물사전처럼 판타지가 아닌 현실적인 부분을 다루다 보니 고증 부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그래서 3편의 제작은 힘들지 않을까 싶다.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금천서의 사건을 구성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 때문이다.
정식 개봉일은 18일이지만 프리미어 상영으로 먼저 본 내 평가는 재미있다. 단, 장췐과 강해상을 비교는 하지 말아라. 배우 연기력의 문제가 아니라 서사의 얕음 때문이니까.
추가정보
범죄도시2 영화정보 :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192608
감독은 전작에서 조연출이었던 이상용이 감독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