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순서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영화 소개
알버트 덤블도어 (주드 로)는 갤러트 그린델왈드 (매즈 미켈슨)이 순혈 우선주의와 머글들의 세계를 파괴를 원하는 것을 막고자 한다.
그것을 위해 뉴트 (에드 레드메인)와 테세우스 (칼럼 터너)를 불러서 멤버를 팀을 조직한다.
이 팀에 머글인 제이콥 (댄 포글러), 힉스 교수 (제시카 윌리엄스), 번티 (빅토리아 예이츠), 유세프 (윌리엄 나딜람)이 모이게 된다.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 그린델왈드에게 혼동을 주기 위해 각자의 임무를 맡은 멤버들은 그의 목적을 막기 위해 모험을 가지게 된다.
영화 감상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는 총 5편의 영화로 기획된 작품 중 3번째 작품이다. 2018년에 그린델왈드의 범죄 이후 4년만에 나오게 된 영화이다.
1편과 2편이 떡밥을 뿌려만 두고 이야기의 갈등 구조만 올려 두었다면 이번 3편은 떡밥 투척은 자제하고 갈등의 구조를 수습하는 단계를 시작하였다.
2편에서 너무 욕을 많이 먹어서 그것을 염두에 두고 제작한 모양이다.
좋았던 점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그린델왈드가 조니 뎁 에서 매즈 미켈슨 으로 교체가 된 것이다. 매즈 미켈슨 이 조니 뎁 이 구축한 이미지를 모두 바꾸어서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다.
조니 뎁의 그린델왈드는 오드 아이의 미치광이 설정이었는 데, 매즈 미켈슨은 잘못된 신념에 찬 독재자의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가벼워 보였던 역할이 중후해졌다.
그래서 덤블도어와 그린델왈드가 동성애적 관계가 있다는 것에서 주드 로와 조니 뎁은 어울리지 않았는 데 매즈 미켈슨은 어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체가 신의 한 수였다. 처음부터 매즈 미켈슨이 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을.
2편을 볼 당시에는 조니 뎁이 워낙 인기가 있어서 이를 몰랐는 데, 매즈 미켈슨이 하는 연기를 보고는 생각이 변할 정도로 연기가 좋았다.
스토리에는 뉴트와 테세우스 형제의 관계가 전작과는 다르게 친해진 관계로 발전한 모습이 보여주었고, 덤블도어 형제의 관계가 나오면서 색다른 인간관계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 형제들의 비밀이 아우렐리우스 덤블도어 (애즈라 밀러)와의 출생의 비밀과도 연결되면서 전작에서 뿌렸던 떡밥을 회수하는 내용을 보여주었다.
가족 드라마 요소를 강하게 보여주었다. 가족 이야기는 언제나 좋다. 특히 해피한 설정이라면.
사랑 이야기도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전작에서 충격과 실망을 주었던 제이콥과 퀴니 (엘리슨 수돌)가 해피해졌다는 것이다.
마법사들의 전투 장면이 풍성해졌다. 그동안 쌓은 데이터가 많아졌나보다. 이러다가는 스타워즈 검술처럼 마법사 지팡이 검술이 나올 듯 싶다.
생각하게 해 보는 점
그러면서 정치적 내용을 빼놓지 않고 보여주었다. 해리포터 시리즈부터 생각한 것인데, 조안 롤링은 정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는 듯 싶다.
정치의 리더를 제대로 뽑지 못하면 고생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느껴졌다.
해리포터 소설에서도 마법부장관 때문에 덤블도어와 마법학교에 피해를 준 내용이 있고, 작게는 교수 한 명 때문에 학생들이 피해를 입는 것도 나왔다.
그녀의 작품에는 이러한 정치적 관계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작품에서는 마법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빙자하여서 그러한 내용을 넣은 듯 싶었다.
실망한 점
그렇지만, 이것을 제외하면 그다지 좋은 영화는 아니었다.
일단, 영화 제목에 신비한 동물들이 있는 데, 신비한 동물이 등장하지 않았다. 1편을 제외하면 2편에서도 그다지 등장하지 않았지 않나 싶다.
이번 영화에서는 기린 (이광수의 기린 아님)이 주 캐릭터로 나왔고, 열기구 모양에서 와이번으로 변하는 새, 빨간 전갈, 거대 거미괴물 정도만 나왔다.
그 외에는 전작에 나왔던 동물들이 고정으로 나왔다.
이야기의 진행이 중구난방이어서 집중이 떨어지는 면이 있기도 하였고, 뉴트의 어눌한 연기도 오랜만에 보아서 그런지 답답해 보여지기도 했다.
영화의 집중도는 떨어졌다.
배우 이야기
2편은 그린델왈드가 주연이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덤블도어가 주연이었다.
물론 뉴트가 나오는 장면은 더 많았어도 내용을 끌고 가는 것은 알버스 덤블도어 였고, 그의 동생 애버포스 덤블도어 였다.
알버스는 주드 로 가 연기를 했고, 애버포스는 리처드 코일 이 맡았다.
주드 로는 많은 연기를 한 유명한 배우이고, 무엇보다 남자는 머리빨 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준 배우이다. 이번에는 중년의 덤블도어를 머리빨로 좋게 연기를 하였다.
영화를 볼 때 동생 에버포스를 맡은 배우를 칼 어번으로 착각하였다. 리처드 코일 이란 배우였다. 전작을 본 적이 없어서 생소한 배우였다.
형과 아우렐리우스와의 관계에서 문제이자 해답의 키를 맡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린델왈드를 연기한 매즈 미켈슨 이다. 위에서 설명했 듯이 신의 한수였다.
명품 악역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더 뭐 말한 것이 없다.
제이콥의 댄 포글러 이다. 전작들에 이어 이번에도 나왔고, 웃음과 사랑을 맡았다. 머글러임에도 마법사의 세계에서 능글맞게 적응하는 모습이 이번에도 보였다.
애즈라 밀러 는 다음 작품에서는 보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법적인 구설수에 있는 것도 있고, 내용상으로도 죽음을 앞둔 캐릭터라.
플래시 때와는 다른 연기를 보여주었는 데, 어둠에 쌓인 인물이 더 나은 듯 싶다.
힉스 를 연기한 제시카 윌리웜스 와 테세우스 를 연기한 칼럼 터너 이다. 테세우스는 전작과는 유해진 캐릭터로 연기했고, 힉스는 전작보다 많이 나와서 얼굴을 익힐 수 있었다.
그 외에는 전작에서 메모에 언급만 되던 뉴트의 조수 번티가 중요한 인물로 나와서 눈에 익었다.
평가와 후담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영화를 보면서 전작에 나왔던 김수현은 왜 나오지 않았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 아우렐리우스의 소울 메이트처럼 나왔고, 네기미가 볼트모트의 뱀이라서 중요한 캐릭터 아닌가?
2편에서 헤어지는 내용은 없었는 데…
음악 부분에서는 해리포터의 그림자를 떨궈내려는 의도가 있는 듯 싶었다. 그런데 신비한 동물들을 대표할 만한 테마 음악은 아직도 느껴지지 않았다.
이 영화와 해리포터의 차이는 해리포터는 소설을 읽고 영화를 봐서 내용을 알아도 소설 속의 장면이 영상으로 표현되는 것의 차이에서 즐거움을 느꼈었다.
그런데 이 시리즈는 그것이 없다보니 새로운 경험에 대한 재미를 받아야 하는 데, 각본을 쓴 롤링의 문제인 지 스토리가 산으로 가서인 지, 회를 거듭할 수록 재미가 떨어진다.
앞으로 남은 2편이 제대로 이어질 지 의문이다.
좋은 평가를 내리기는 힘든 영화였다.
추가 정보
영화 정보 : https://www.imdb.com/title/tt4123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