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순서
모비우스 영화 소개
어린 시절 그리스의 특수병원에서 만난 모비우스 (자레드 레토)와 마일로 (맷 스미스)는 서로 의지하는 친구가 된다.
희귀혈액병을 가지고 있어서 그것을 치료하기 위해 연구를 하던 모비우스는 불법적인 방법으로 실험을 하게 되면서 강력한 힘을 얻게 된다.
흡혈 박쥐의 청력과 주파수 감지 능력 등 특수 능력도 얻게 되지만 흡혈을 하지 않으면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천형을 얻게 된다.
살인에 대한 죄의식과 건강한 몸에 대한 갈망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사이에 친구 마일로가 혈청을 훔쳐서 같은 능력을 지니게 된다.
마일로는 죄의식이 없이 진화했다고 생각하며 연쇄살인을 벌인다.
이를 막기 위해 모비우스는 친구와 싸운다.
영화 감상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이번에 개봉을 한 영화이다. 디즈니의 마블 영화가 아닌 소니가 가지고 있는 저작권을 이용해 만든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SSU)에 속한 영화이다.
베놈이 대표적이었으나, 이제 모비우스가 추가 되었다. 외계 살인기생충인 베놈처럼 흡혈을 하는 뱀파이어와 유사한 존재로 안티 히어로 장르이다.
이 영화는 지적할 문제가 많은 영화이다.
먼저 의료인의 윤리적 도덕성의 문제이다. 병을 고치기 위해 불법적인 행위를 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에 대해 이 영화는 너무 가볍게 취급했다.
본인의 질병을 고치기 위해서라면 금단의 영역마저 넘보는 것은 자기 모순이지 않나 싶다. 그런 존재를 또 히어로적인 모습을 주입하는 것도 모순이지 않나 싶다.
두번째는 갈등 구조가 단순한 영화이다. 뻔한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클리셰로 진행해서 긴장감이나 신선한 재미는 느낄 수 없었다.
세번째는 특수효과에서 볼 만한 장면이 예고편 외에는 없다는 것이다. 제작비가 적어서 그랬는 지, 감독의 역량이 부족해서인 지 볼거리가 많지 않았다.
네번째는 관객을 기만했다는 것이다. 예고편에 마이클 키튼이 등장해서 스파이더맨 홈 커밍에 나온 벌쳐를 기대하게 했는 데, 그것을 기만했다.
물론 나오기는 한다. 그러나 극중에는 나오지 않는다. 쿠키에 나온다. 본편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 예고편은 그렇지 않았기에 기만했다고 생각한다.
그나마 2시간이 조금 모자라는 시간이라 적당히 지겨울 때 끝나 버틸 수 있었다. 후속편의 기대는 글쎄 이다.
배우 이야기
모비우스 역을 맡은 자레드 레토 이다. DC코믹스의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조커 역을 맡았는 데, 짤린 후 마블의 모비우스로 갈아탄 배우이다.
이 배우의 조커 연기는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에서 봤다. 배트맨 아캄 시리즈의 게임과 코믹북에 나오는 조커와는 싱크로율이 높았는 데, 대중은 다른 조커를 원해서 운이 없는 배우라 생각한다.
이 영화도 그렇게 운이 좋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뱀파이어류는 다른 영화도 많아서 특색이 있지는 않고, 비실한 몸이 건강한 몸으로 변하는 것은 캡틴 아메리카에서 보여준 것이라 새로워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희귀혈액병 치료에서 캡틴 을 연구했던 자료로 연구했으면 더 안전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애먼 연구만 한 캐릭터로 전락하였다.
원작 코믹을 접하지 않은 캐릭터이다 보니 공감이 안되는 부분이 많은 캐릭터를 연기했다. 조커 는 너무 유명해서 공감을 쉽게 할 수 있는 데 반해 이 캐릭터는 그렇지 못했다.
역시 운이 없는 배우이다.
친구인 마일로 를 연기한 맷 스미스 이다. 닥터 후 시즌에 출연해서 주말 저녁에 한 동안 보았던 익숙한 배우이다.
너무 뻔한 스토리라 인상적인 부분이 없었다.
웃긴 것은 뱀파이어 영화에서 흡혈귀들은 치명적인 매력으로 여자를 유혹할 수 있는 데, 이 영화에서 비슷한 장면이 나오는 데, 매력적인 남자로 보이지 않았다.
닥터 후에게서 매력적인 남자의 향기는 나지 않았다. 코믹한 모습이라면 모를까.
모비우스의 동료이자 연인으로 나온 마틴 역의 아드리아 아르호나 이다. 퍼시픽 림 업라이징 에서 나온 것을 본 것이 유일했다.
모비우스를 도와주는 이유가 공감이 되지 않는 인물로 느껴져 연기를 못한 것인 지, 극본의 문제인 지 헷갈리는 역을 보여주었다.
모비우스 만큼 공감이 되지 않는 역할이었다.
FBI 요원으로 무게를 잡는 시몬 으로 나온 타이레스 깁슨 이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 나와서 눈에 익은 배우이다.
후속작에 또 나온다면 이 배역의 서사가 보충될 수 있겠지만, 이 영화에서는 나오다 만 듯하고 중요한 역은 아니었다.
수 많은 영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자레드 해리스 가 나왔다.
모비우스와 마일로의 갈등의 불씨가 되는 역할이었으나, 연출이 살리지를 못했다. 그냥 허무한 캐릭터로 나왔다.
마무리 평가
1년 넘는 시간동안 코로나19로 개봉을 연기했는 데, 그 시간동안 영화의 완성도를 높일 생각은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만의 독창적인 연출이 안보였다.
오히려 배트맨의 박쥐 군중씬이 더 나았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물론 SSU 의 시작으로 후속작에서 MCU와 다른 기대를 할 수 있는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최근 베놈2도 말아 먹었는 데, 이 영화마저 기대를 깍아서 과연 SSU가 성공할 지는 모르겠다.
디즈니 플러스에 문나이트가 시작하는 데, 이것이 더 기대가 된다.
추가정보
영화정보 : https://www.imdb.com/title/tt5108870/
굿즈를 주었다. 필름 마크 2세트를 주었다. 옛날 사은품으로 준 필름 마크는 진짜 필름을 주었는 데, 이것은 인쇄된 것이 확연히 보이는 인쇄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