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순서
문폴 영화소개
2011년 우주왕복선에서 조종실에서 장치를 점검하던 조 파울러 (할리 베리)는 갑작스런 전파 간섭으로 전자장비들이 오작동하는 것에 놀란다.
그 때 우주공간에서 장비를 점검하던 브라이언 하퍼 (패트릭 윌슨)와 동료는 우주에 있을 수 없는 생물체형 존재에 공격을 당하고 우주왕복선이 파손을 입게 된다.
이 사고로 동료를 잃게 되었고, 사고의 책임으로 하퍼는 나사에서 쫒겨 나게 된다.
11년 후 민간 우주 조사원인 KC 하우스맨 (존 브래들리)는 대학 연구실에서 달의 궤도 자료를 훔쳐 조사하던 중 달이 추락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사에서도 알고 조사하나 숨기려 하였으나 하우스맨이 폭로하여 이 사태가 알려지게 된다.
지구는 추락하는 달로 인해 자연재해들이 발생하고 멸망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 되었다. 나사에서는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찾는 데 어려움은 계속 발생한다.
이들 3명이 추락하는 달을 되돌리려 우주왕복선에 탑승하여 달로 향한다.
문폴 Moonfall 영화 감상
이 영화의 감독이 바로 롤랜드 에머리히 이다. 인디펜던스 데이 로 외계인의 침공을 대규모 특수 촬영으로 실감나게 부셨던 그 감독이다.
투모로우에서 빙하기가 되었을 때의 자연재해를 보여주었고, 2012 로 지구 멸망과 SF적 방주를 보여준 대규모 때려부수는 장면의 대가의 작품이었다.
그래서 개봉 첫 날 기대를 가지고 보았다. 비록 인디펜던스 데이 리씨전스 는 실망하였지만, 기대를 가졌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실망스런 작품이었다.
달이 지구에 추락하여 멸망한다는 소재를 관심을 끌었으나, 영화에서 보여준 그 이유가 공감이 되지 않았고, 해결 방법 또한 공감이 되지 않았다.
컴퓨터 바이러스로 초고도화된 문명의 외계시설을 마비한다는 것도 사실 공감이 안되었으나, 재미는 있었기에 넘겼지만 이 영화의 달의 존재에 대한 상상력은 너무 만화스러웠다.
그래서 공감이 안되었다.
자연재해로 인한 대규모 폭파장면, 달의 파편에 의한 폭파장면, 달 역중력에 의한 공간 파괴 등 특수효과는 나름 눈요기가 되었지만, 이전 작품들에서 본 듯해서 더 나은 감동을 받지 못했다. 식상했다.
이야기의 구조에서도 헐리우드식 가족애를 디즈니처럼 넣었는 데, 후반에 우주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와 지구에 남은 가족들의 이야기는 이질감이 강해서 동떨어진 내용을 보는 듯 싶었다.
내심으로는 영화 상영시간을 늘이기 위해 지구 상황을 억지로 길게 끈 듯 싶었다.
실망스런 영화였다.
배우 이야기
수 많은 영화에서 주목받는 연기와 미모를 보여준 할리 베리 가 주연을 맡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존재감이 애매했다.
처음 사고에서 정신을 잃어서 사건의 진실을 정확히 알지 못했기에 하퍼의 진실을 외면했던 존재에서 다시 달을 되돌리려는 나사 부국장의 모습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후반에는 그냥 병풍 같았다. 물론 마지막 지구 착륙은 파울러 가 하지만, 중요하지는 않았다.
엑스맨 1편 때가 가장 좋았던 배우였다.
컨저링 과 인시디어스 의 심령술사로 기억되는 패트릭 윌슨 이다. 이번에는 브라이언 하퍼 라는 폐인이 된 우주비행사에서 아들을 감옥에서 빼내기 위해 달로 우주비행선을 조정하는 파란만장한 조종사를 보여준다.
할리 배리보다 분량과 중요도가 높았다.
출연했던 영화가 그다지 관심이 있던 영화가 아니라 잘 몰랐던 배우였는 데, 이번 영화에서 관심이 생겼다. 한 번 이 배우가 나온 영화 시리즈들을 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KC 하우스맨 으로 나온 존 브래들리 이다. 왕좌의 게임 시리즈에 나온 배우이다. 잘 모르는 배우이다. 황당한 우주 덕후의 모습을 코믹하게 보여주었다.
가장 비현실적인 캐릭터였다. 컬트적인 오파츠 문명론에 빠진 캐릭터인 데, 에머리히 감독은 그걸 사실로 만든 영화로 이 캐릭터를 살려냈다.
마이클 페나 가 이 영화에 등장해서 의아했다. 앤트맨의 중요 캐릭터 중 한 명인 데, 이 영화에서 이 정도 배역을 맡았다니.
브라이언 하퍼 의 아들 역인 소니 로 나온 차릴 플러머 는 신예인 듯 처음 본 배우였는 데, 특색 있는 마스크여서 나중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문폴 마무리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중국 자본의 투자하여 만든 영화라는 것이다. 인디펜던스 데이 2 도 중국자본이 투자하여 옥의 티 같은 중국어 남발과 중국 선전 내용이 있었다.
이 영화는 그것보다는 적었지만, 중국어 남발과 중국 배우의 필요없는 배역 투입으로 완성도를 떨어트렸다.
그런데 미중간의 문제로 이 영화가 중국에서 개봉해서 성공할 수 있으려는 지는 모르겠다. 일단 중국이 미국을 도운 국가로 우주선 기술이 뛰어나다고 설정되어 있으니 개봉은 하지 않으려나 싶다.
근데, 제작에 너무 간섭한 듯한 모습이 여전히 보여서 옥의 티가 컸다.
그래도 가장 큰 것은 달의 정체를 그려낸 만화적 상상력이었다.
이 부분은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2000년 작품 미션 투 마스 가 생각나게 하였다. 물론 더 만화스러웠다.
극장에서 볼 만한 추천 영화는 아니었다.
특히, IMAX로 문폴 을 보는 것은 비추한다. IMAX 영화로 만든 것이 아니어서 그냥 IMAX용 큰 화면서 16 : 10 일반 영화를 틀어서 본 것이었다.
꽉 찬 아이맥스용 화면을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스펙터클한 우주 장면도 그냥 그랬다. 인터스텔라의 IMAX 영화와는 비교도 할 수 없었다.
추가정보
문폴 영화정보 : https://www.imdb.com/title/tt5834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