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순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영화 소개
미스테리오의 방송 내용으로 정체가 밝혀진 피터 파커는 언론과 대중들로 인해 개인적인 삶을 잃게 된다. 거기에 더해 친한 친구들의 대학 진로마저 어려워지며 어려워지자 자책을 하게 된다.
해결을 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를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하자 그는 같이 고생한 친구라고 흔쾌히 도와주겠다고 한다.
해결방법은 파티 파커가 스파이더맨이라는 정체를 사람들의 기억에서 지우는 마법을 실행하는 것이었는 데, 피터가 제외시키고자 하는 인물들이 많아지자 마법은 실패를 한다.
실패한 줄 알았던 마법이 다른 오류를 일으키면셔 멀티버스의 다른 차원의 빌런들이 피터를 찾아오게 된다.
피터는 그들을 원래의 차원으로 돌려주려고 노력하나 그것이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킨다.
디즈니 MCU를 떠나는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스파이더맨은 마블의 캐릭터이나 제작 권리는 소니에 속해 있다. 그래서 어벤져스에 합류시 많은 시간이 걸렸다.
합류 후 소니의 스파이더맨 프랜차이즈가 다시 가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그런데 어벤져스 시리즈가 끝난 이 후 그 관계를 지속하고 싶지는 않았나 보다. 이번 영화를 보면서 그것을 확연히 느꼈다.
이번 영화는 어찌 보면 소니가 보유한 마블 캐릭터들로만 새로운 유니버스를 구성하기 위한 전초전으로 보인다.
사실 어벤져스의 세계관에 속하면서 우리가 알고 있던 삶에 치여 사는 스파이더맨보다는 철없는 고등학생의 모습으로 인식되었던 피터가 이제 홀로서기와 삶의 어려움을 마주하게 된 모습을 앞으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면에서 다음 작품은 기대가 된다.
이번 작품은 그러한 것을 만들기 위해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연출을 보여 주었다.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류 가필드의 스파이더맨 세계관과 빌런들을 모두 모아서 감상팔이도 꽤나 성공하였다.
과연 그들이 다시 나와서 재미있을까 했던 걱정이 기우였다. 그러면서 디즈니의 MCU와 작별을 제대로 끝맺음했다고 생각되었다.
배우 이야기
주요 배우들
피터 파커, MJ, 네드 리즈 주연 3인방이다.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 콜먼은 공개 연인 사이로 유명한 데, 이 작품 이 후로도 지속될 지는 모르겠다. 앤드류 가필드의 경우가 있으니까.
차기작에는 블랙캣이나 그웬이 등장할 지도 모른다고 하니 젠데이아의 MJ가 나오지 않거나 비중이 작아질 수도 있으니까.
제이콥 배덜런은 이번 영화에서 이상한 떡밥을 많이 주었다. 예전에도 네드가 빌런이 될 지도 모른다는 원작 코믹을 바탕으로 한 루머가 있었다.
그런데 이번 영화에서 스파이더맨의 친구가 배신을 해 빌런이 된다는 멀티버스 연관성을 떡밥을 뿌렸다. 마법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거나 거기다 제이콥이 최근 날씬하게 다이어트한 모습도 유출되어서 빌런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루머가 더 심해졌다.
이번 작품에서도 전작보다는 다이어트를 한 상태로 나오기는 했다.
메이 숙모로 나온 마리사 토메이 이다.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숙모가 너무 젊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토메이는 온리 유 영화에서 처음 알게 되었고 구루 라는 영화에서 예쁘게 나와서 관심을 두었던 배우였는 데, 스파이더맨의 숙모로 나와서 놀랐었다.
그런데 이번 영화에서는 나이가 든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작품에서 스파이더맨을 관통하는 메시지인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를 남기면서 스파이더맨의 변화를 이끄는 인물로 막을 내렸다.
이전 시리즈의 스파이더맨에 비해 해피로 인해 스타크 인더스트리얼의 지원을 받고 부족함이 없었던 철없는 악동같았던 피터가 원래의 삶에 찌들은 스파이더맨으로 돌아오는 계기를 만들었다.
닥터 스트레인지를 연기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분량은 많지 않으나 실패한 마법과 그 마무리로 인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멀티버스에 대해 닥터 스트레인지 후속편의 떡밥을 미리 뿌려두었다.
그런데 셜록 당시보다 너무 코믹해 진 것은 아닌가 싶다. 닥터 스트레인지 2의 예고편을 보면 개그 코드가 많이 없어보여서 기대가 된다.
빌런들
처음 등장하는 빌런으로 닥터 옥토퍼스의 알플리드 몰리나 이다. 보정을 많이 한 듯 과거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였다.
스파이더맨 2의 빌런으로 안타까운 인물이었는 데, 이 영화에서 개과천선하는 인물로 나온다.
고블린의 윌리엄 데포 이다. 윌렘 대포는 명작이 많고, DC 코믹스의 아쿠아맨에도 출연해서 이 작품에는 안나올 줄 알았는 데, 역시 고블린은 윌렘 대포 뿐이었나 보다.
과거 회상을 불러 일이키는 장면을 많이 보여주었다. 비 맞은 쥐같은 처량한 연기도 잘한다.
그 외 인물들
토비 맥과이어가 이 작품에 나온다는 루머는 많았고, 거의 사실로 확정이 되었다. 4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에 스파이더맨 쫄쫄이를 다시 입고 나온다는 것이 대단하였다.
친구인 디카프리오는 이제 중년의 아저씨로 돈 룩 업 에 나왔는 데, 아직도 스파이더맨에서 못벗어난 것을 아쉬어 해야 할 지, 아니면 스파이더맨 연기를 다시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을 축하해야 할 지 모르겠다.
대사 중에 메리 제인하고는 잘 지내고 있다는 것으로 영화에서 보여주지 못한 소식을 들을 수 있어서 옛 팬으로 좋았다.
불운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앤드류 가필드 이다. 사실 키가 크고 말라서 문제였 지, 수다맨같은 스파이더맨 설정은 가장 앤드류가 좋지 않았나 싶다.
가장 충격적인 결말로 끝난 후 후속편이 안나와서 이 후 이야기를 들을 수 없었는 데, 이번 영화에서도 우울한 상태가 지속되어서 정말 불운의 아이콘 같았다.
실제로도 연인과 헤어지고 블록 버스터는 이번 영화로 오랜만에 다시 나올 정도로 예술성 영화로 대중들에게서는 조금 떨어져 있었다.
이번 영화의 출연 소식도 가장 늦게 확인된 배우였다. 엠바고 때문인 지, 본인도 출연 여부를 숨겼기에 개봉 전까지 확실치 않았었다.
아무튼 쫄쫄이를 다시 입은 모습을 보니 좋았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뷰글 편집장 제임슨으로 연기한 J.K. 시몬스 가 2편에 이어 3편에도 나왔다.
이 배우도 DC코믹스에서는 고든 국장으로 배트맨에 나오더니 다시 스파이더맨으로 돌아왔다. DC와는 헤어진 모양이다. 소니에서 제작 중인 마블 캐릭터 영화에서 뷰글 편집장으로 나올 예정이다.
총평
2편에서 미스테리오 가 왜 마지막에 피터의 정체를 밝혔는 지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 그렇게 하는 게 자신에게 뭐가 도움이 되는 것인가 하고.
남은 동료들을 위한 것도 아니고.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영화를 보고 나니, 그건 디즈니 MCU와 결별하기 위한 장치였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까 억지스러운 설정이었다.
스파이더맨 2에서 피터 파커는 열차의 승객들에게 정체를 밝혀지게 되나, 승객들은 모두 함구하여서 정체를 숨길 수 있었다.
이번 영화에서도 토비와 앤드류는 정체가 밝혀지지 않아서 히어로 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나왔다.
그런데 방송을 통해 정체가 까발려진 톰은 그것을 뒤집을 방법으로 마법을 찾았고, 이로 인해서 디즈니 때를 벗어서 소니의 스파이더맨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젠 철없는 사고뭉치 스파이더맨이 아닌 생활에 찌든 가여운 히어로 스파이더맨을 볼 수 있을 지 기대를 해 본다.
추가 정보
영화 정보 https://www.imdb.com/title/tt108726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