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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동료와 임무를 수행하던 007 제임스 본드는 달리는 열차 위에서 적과 대치하던 중 동료 이브의 총을 맞고 추락한다. 007은 실종으로 처리되어 사라진다.
임무가 실패하면서 비밀요원들의 정체가 적들에 의해 공개되면서 요원들의 죽음을 당하고, M을 목표로 하는 적 실바의 공격으로 MI6도 공격을 당한다.
이것을 알게 된 007은 다시 현장에 복귀하고 실바를 찾으며 서로 대적하게 된다.
영화 감상
007 시리즈 중 23번째 영화이다. 개인적으로 007시리즈를 한 때 좋아해서 22번째 작품까지는 다 보았으나 그 이 후 오랜 기간 나오지 않아서 관심이 덜해졌었다.
이번에 본 스카이폴도 오래 전에 초반 부분만 보고는 재미를 느끼지 못해, 중단했었다. 이유는 22번째 작품인 컨텀 오브 솔로스와 연계되지 않는 스토리여서였다.
21번째 작품이자 다니엘 크레이그가 007을 처음 맡은 카지노 로얄에서 컨텀 오브 솔로스는 이야기가 연결이 되면서 다음 작을 기대하게 했는 데, 오랜 기간이 지나서 나온 영화가 맥을 끊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25번째 신작이 개봉을 하니 오랫동안 외면했던 스카이폴과 스펙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스카이폴을 보게 되었다.
다니엘 크레이그가 007 제임스 본드를 맡으면서 액션에 변화를 주었는 데, 스카이폴에서도 다이나믹한 액션을 보여준다.
그래서 마카오, 터키 등 세계를 배경으로 움직이는 스파이 활동으로 볼거리도 많고, 스펙터클한 액션으로 눈을 재미있게 해준다.
그런데 이야기의 구조는 허술하다고 느껴졌다. 카지노 로얄만 하더라도 이안 플레밍의 소설 원작이 있었고 리부트한다는 느낌이어서 스토리 구조는 탄탄하였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러한 것이 없어서 인지 개연성 및 치밀함이 없었다.
카지노 로얄과는 다른 또 다른 리부트 영화로 느껴졌다.
M의 교체와 Q의 교체가 나왔고 한동안 시리즈 영화에서 나오지 않았던 머니페니의 새로운 등장으로 인해서 리부트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배우이야기
007 골든 아이 때부터 M으로 나온 주디 덴치의 마지막 작품이다. 당시 여자가 M으로 나온다고 해서 이슈가 되었는 데, 17년이나 맡은 셈이다.
실바 역으로 나온 하비에르 바르템이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안톤 시거역으로 인해 예능에서 희화된 캐릭터이지만 작품성 있는 영화에 출연하는 연기파 배우이다.
이 영화에서는 개봉 당시에 봤으면 웃긴 모습이 아니라 악당의 연기로 봤을 수 있겠지만, 최근 예능에서 희화된 모습이 떠올라 집중이 안되었다.
이브로 나온 나오미 해리스이다. 나중에 머니페니로 밝혀진다. 이 배우 어디선가 봤나 싶었더니, 비의 닌자 어쎄신에 나왔었다.
그리고 램페이지에도 나왔다. 나름 성공하고 있다. 닌자 어쎄신에 나온 배우 중 성공한 케이스랄까.
나이 들었던 Q를 대신하여 젊은 과학자로 나온 새로운 Q이다. 벤 위쇼라는 배우로 눈에 익었지만 기억이 잘 안났다.
필모그래피를 보고 기억이 났다.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에서 주인공을 연기한 배우였다. 정말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던 배우였는 데, 이번 영화로 다시 보게 되어 좋았다.
주디 덴치를 이어 MI6를 맡게 된 랄프 파인즈이다. 볼트모트로 분장한 모습으로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었지만, 내가 이 배우를 인식하게 된 것은 2002년작 레드 드래곤을 볼 때였다.
한니발 렉터와 연관이 있는 살인마를 연기했는 데, 정말 인상적이었다. 토머스 해리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양들의 침묵 보다 먼저 나온 소설이지만, 영화는 양들의 침묵보다 나중에 나온 작품이다.
참고로 레드 드래곤은 맨 헌터라는 제목으로 영화는 먼저 되었지만, 인지도는 낮았다. 양들의 침묵이 뜨고 난 후 재조명을 받았다.
어쨌든 나이가 든 랄프 파인즈가 이 영화에서 초반에는 빌런처럼 나왔지만, 반전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새로운 M이 된다.
평가
2008년 퀀텀 오브 솔러스 이 후 007 영화를 제대로 보았다. 액션은 괜찮았지만, 스토리는 엉성한…
007 시리즈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Q가 만든 스파이용 특수 장비와 자동차이다. 이번 영화에서는 특수 장비는 나오지 않았다.
사실 과거 영화에서 나온 특수 장비는 SF적인 요소가 강했다. 실재로 사용하지 않는 도구들이 나와서 지금 보면 웃음을 주었기에 영화에 나온 수준이 딱 맞았다.
새로운 Q의 능력은 정보수집과 해킹이라는 것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특수 장비는 눈요기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자동차 애스턴 마틴은 그 자체로 눈요기가 되었다. 역시 007은 애스턴 마틴.
다음 작품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추가정보
영화 정보 https://www.imdb.com/title/tt1074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