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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소개
2257년 뉴월드 행성에 살고 있는 토드는 아싸로 취급받고 있다. 노이즈를 제어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노이즈란 본인의 생각이 여과없이 외부로 표출되는 현상이다.
이 행성에 새로운 지구의 정착선이 도착하고 선발대로 바이올라가 착륙을 한다. 착륙과정에서 착륙선의 고장으로 바이올라만 살아남게 된다.
바이올라를 발견한 토이는 마을의 시장에게 알린다. 시장은 바이올라는 통해 우주선이 언제 도착하는 지를 캐묻는다. 그 과정에서 탈출을 한다.
또다시 만나게 된 바이올라를 토드는 도와주기로 한다. 파브랜치 마을로 향하면서 시장의 무리들을 피하는 과정에서 행성의 비밀과 토드의 비밀을 밝혀진다.
영화 감상평
영화를 보면 울창한 숲 속을 다녀서 SF라는 생각이 들 지 않지만, 2257년이 배경이고, 우주선도 등장한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표현된 생활은 말을 타고 다니는 서부 개척시대의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배경의 괴리감이 느끼는 부분이다. 마치 혹성탈출 같은 느낌이었다.
좌우간 영화의 전체 줄거리에서 생각나는 것은 토드라는 모쏠인 아싸가 생전 처음 여자를 만나서 처음 본 여자에게 반해서 고생을 겪는 이야기이다.
불쌍한 모쏠의 솔로 탈출기랄까?
노이즈
영화의 주된 소재는 노이즈란 현상이다. 영화에서는 남자만 발현되는 현상으로 생각이 외부로 영상처럼 표현되는 것이다. 이것을 이용해서 환상을 만들기도 한다.
벽을 세워 사람을 멈춰 서게 만들기도 하고, 사람 영상을 만들어서 착각하게 만들기도 한다. 토드는 초반이 이 현상으로 뱀을 만들어 놀래키기도 한다.
특이한 소재이기는 한데, 영화에서 제대로 살리지는 못했다. 어쩌면 초능력과 같은 능력이지만 그렇게 표현하지 않았다.
오히려 노이즈를 제어하지 못하면 무능력자라는 것으로 토드를 통해 표현했다. 토드는 제어를 하지 못해서 머리 주위에 아지랑이 처럼 지속적으로 노이즈가 나온다. 그러나 시장은 노이즈가 안나올 때가 많았다. 노이즈를 제어하면 능력자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일종의 판타지적 능력을 소재로 한 것이 아쉬웠다.
젠더 갈등
이 노이즈라는 현상은 젠더 갈등을 유발하는 소재로 나왔다. 남자들은 노이즈가 발현되지만, 여자들은 발현되지 않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왜 그런지는 불명.
그래서 남자들은 자신들의 생각이 표출이 되지만, 여자들은 마음을 알 수 없다고 하여 두려운 존재로 표현되기도 하였다. 영화 초반에 생전 처음 여자를 본 시장의 아들이 여자는 두렵다고 표현을 한다.
목사가 했던 말 중에 노이즈가 행성이 주는 선물이라고 하는 대사가 있다. 이것은 서로 간의 진실을 알기 쉽다는 것을 의미하는 데, 왜 그것이 남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인 지 모르겠다.
젠더 갈등에 관한 영화인가 싶었다.
영화에 대한 의문
영화에는 외계 행성이 배경이다. 그 행성에는 스파클이란 원주민이 살고 있는 설정이다. 영화에서도 스파클이 등장하여 토드와 전투를 벌이기도 한다.
스파클이 지구인들을 노예로 부리려고 하기도 하고, 여자들을 모두 죽였다는 설정으로 나온다.
그런데 너무 짦게 나오고 스쳐지나가는 이야기로 끝난다. 왜 등장한 것인 지?
더욱이 노이즈는 스파클도 별현되는 데, 스파클의 노이즈는 알아 들을 수가 없다. 여기에서 생각의 발현이라는 부분에서 사용하는 언어에 제한을 받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어찌보면 텔레파시와 비슷해 보이는 능력인 데, 생각의 의미가 언어로 제한된다는 것이 의문이었다. 생각은 의미이므로 만국공통어처럼 이해가 되는 것이 맞지않나 싶었다.
배우이야기
예고편을 보고 영화에 기대를 가지게 만든 것은 노이즈란 신선한 소재도 있었지만, 톰 홀랜드와 데이지 리들리 때문이기도 하였다.
스파이더맨으로 MCU의 주축인 톰 홀랜드와 스타워즈 시리즈의 레이역으로 나왔던 데이지 리들리의 신작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궁금하였다.
결과적으로는 왜 이 영화를 선택했을까 하는 의문만 남았다.
톰 홀랜드는 인기 게임 언차티드 극장용 영화에 출연하니 그것에 기대를 다시 가져본다.
시장으로 나온 매즈 미켈슨도 왜 나왔나 싶다. 물론 영화에 등장할 때 무게감이 있어서 긴장감을 주는 배우이기는 했다. 그런데 감독이 너무 잘 못된 배우 사용법으로 그의 느낌이 소모된 듯 싶었다.
참고로 감독은 더그 라이만이다. 이 감독은 본 아이덴티티 시리즈를 감독 또는 제작하였고, 엣지 오브 투모로우를 감독하였다.
사실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액션 장면을 연출하는 데 명장인 감독인 데, 이 영화에서는 드라마에만 치중해서 액션의 재미를 느낄 수 없었다. 드라마는 아닌 듯. 액션에 치중했으면 좋았을 텐데…
총평
영화를 볼 때는 약간 지루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생각할 부분이 많이 떠올랐다.
떡밥을 회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허술한 스토리 구조를 가졌다. 지구에서 개척 행성을 찾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았고, 노이즈 현상에 대해 설명이 부족하였다.
특히 여자한테는 왜 발현이 안되는 지. 200년 뒤의 세상인 데 과학적으로 분석하지도 못했다니…
행성의 원주민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였다. 또한 행성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였다. 왜 밤이 없는 세계인 지, 밤이 없는 세계를 개척행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설정 설명이 부족하였다.
재미는 그다지 없고, 의문만 많이 만드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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