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순서
영화소개
미국 특수부대요원 존 켈리가 시리아에서의 인질 구출 작전을 벌이던 중 인질범이 정보와 다른 러시아라는 것을 알고 작전요원 리터와 의견 충돌을 하게 된다.
그 후 전역하여 임신한 아내와 평화롭게 살던 중 러시아 암살자들에게 습격을 받고 아내인 팸이 죽게 된다.
CIA는 러시아와의 갈등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사를 중단한다. 겔리는 복수를 위해 정보를 알고 있는 러시아의 전직 요원을 습격해 도망친 암살자의 정체를 획득하고, 그 정보로 국방장관과 협상을 한다.
존 켈리라는 전직 특수부대군인의 복수의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영화 감상
영화의 원작
이 영화를 보게 만든 계기는 바로 원작 때문이었다.
게이머라면 모를 리가 없는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의 원작자 톰 클랜시의 소설이 원작이기 때문이다. 1994년 정도에 읽었던 “복수”라는 소설이 원작이다.
소설의 주인공은 영화와 같은 존 켈리로 나오고 나중에 존 클라크로 활약하는 인물이다. 존 클라크는 잭 라이언 시리즈에도 등장하는 특수요원이기도 하다.
톰 클랜시의 소설은 연작이 많은 데, 특히 유명한 것이 잭 라이언 시리즈이다. 영화로 유명한 것이 “붉은 10월호”,”패트리어트 게임”, “The SUM of all Fears” 등이다.
“The SUM of all Fears”에 존 클라크가 등장한다. 소설로는 그 전에도 나오지만. 물론 백인으로 나온다.
원작의 파괴
원작을 파괴했다고 말해서 백인이 아닌 흑인이 주인공을 맡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주인공 인종은 중요하지 않았다.
원작은 월남전 시대에 죽은 병사의 몸을 이용하여 마약을 거래하는 마약조직과의 전쟁이 소재이다. 베트남 전쟁의 이야기와 공산주의와의 대립이 약간은 있지만, 마약조직과의 전쟁이 주된 이야기이다.
베트남 전쟁에서는 인질의 구출을 해야 하면서 개인으로 마약조직과의 전쟁을 치루는 이중 구조의 스토리 라인이 재미를 주었던 소설이었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러시아와의 냉전시대를 연상케 하는 시대가 모호한 상황을 전개하였다. 플립 핸드폰이 등장하여 더욱 시기를 알 수 없게 만드는 장치도 있었다.
현재라면 미국의 대적자라면 중국이 등장해야 맞지 않나 싶지만, 영화에서는 80년대 상황으로 오해하게끔 러시아와의 갈등의 시기로 연출하였다.
마약조직과의 전투가 아니라, 러시아와 정부와의 전투로 원작의 내용을 변경하였다.
작은 부분으로는 원작에서 팸은 매춘부였으나, 영화에서는 임신한 부인으로 나온다는 점.
결론은 존 켈리라는 이름과 복수한다는 소재만 가지고 왔고, 모든 것은 오리지널 스토리라고 보면 된다. 톰 클랜시와는 상관이 없는 영화이다.
기존의 다른 톰 클랜시 영화와는 다른 영화였다.
영화의 재미
원작을 배제하여 영화로써의 재미만 평가하자면 졸작이라고 할 수 있다. 원작 파괴의 실망을 제외해도 잘 만든 영화는 아니었다.
물론 액션은 어느 정도 볼 만하였지만 스토리 전개 과정은 엉성하였다.
스토리가 다 예상이 되는 클리셰였기 때문이었다. 엉성한 반전의 시퀀스랄까?
초반에 시리아에서 충돌을 하게 된 리터라는 인물과 국방장관으로 나온 가이 피어스라는 배우만으로 이 후 스토리 전개가 짐작이 될 정도였다. 실제로 그렇게 연출되었다.
흑인 슈퍼맨도 제작한다는 시기이니만큼 원작과 다른 색깔의 주인공이라는 점이 달리 보이지는 않지만, 알고 있던 스토리와 다른 전개와 실망스러운 연출은 만족스럽지 못하였다.
배우 이야기
중요한 배우가 많이 출연하지 않은 영화였다. 존 켈리와 케렌 상사인 조디 터너 스미스, 로버트 리터 역의 제이미 벨, 클레이 국방장관의 가이 피어스가 주요 배우이고 다른 배역들은 들러리에 불과할 정도로 스토리가 한정적인 영화였다.
마이클 B.조던은 사실 블랙 팬서를 통해 알게 된 배우였다. 그 외 다른 작품들을 아직 많이 본 적은 없지만 액션은 잘하는 배우로 보였다.
이 영화에서도 액션은 잘하였다. 몸은 블랙 팬서 때보다 더 키워서 파워 있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케렌 상사로 나온 조디 터너 스미스는 생소한 배우였다. 원래는 모델이라고 한다. 어쩐지 기럭지가 남다르다고 생각했다.
액션은 안어울린다. 남자 저격수와 격투 장면이 있는 데, 전혀 긴박스럽지 않았다. 카메라 연출에도 힘이 없어 보였다.
얼굴에 상처 자국도 만들었는 데, 억지스러웠다.
제이미 벨도 나이가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빌리 엘리어트의 어린 소년 발레리노가 생각되었다. 킹콩의 소년 탐사대원도 기억에 남고.
그래서일까, 영화 초반에 나왔던 모습에서 저건 의도적인 연출이다. 반전이 있을 것이다. 생각했는 데, 결국 그랬다.
그런데 그것이 그닥 좋지는 않았다. 초반에 보여준 모습이 전형적인 악당의 클리셰라 그랬을까?
IMDB에 사진이 없어서 가이 피어스는 등록하지 못했다. 가이 피어스는 최근 비슷한 연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래서 후반을 예상할 수 있었다.
총평
너무 재미있게 보았던 원작소설이었고, 좋아하던 작가의 소설의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제작된 영화여서 기대를 가지고 보았으나 실망을 하게 되었다.
국내 개봉 하지 않고,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로 상영한 영화인 데…
영화를 보고 마지막 쿠키 영상을 보고 약간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었다. 톰 클랜시의 작품 중 레인보우 식스가 있다. 게임으로 유명하지만 소설이 원작이다.
이 작품을 연작으로 만들기 위한 프롤로그 영화로 제작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아마존에서 시리즈로 만들려나…
레인보우 식스는 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