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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워너 브러스와 레전더리 픽처스 제작한 거대 괴수 영화 시리즈 작품 중 2019년의 고질라 영화이다. 2014년에 고질라의 리부트 작품 이 후 5년 만에 나온 후속작이다.
더욱이 킹콩과의 세계관 통합을 위해 중간에 2017년에 “콩 스컬 아일랜드” 영화가 나온 적이 있다. 모나크라는 비밀 단체로 유니버스 세계관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 영화에서도 모나크가 등장한다. 전 세계적인 무력까지 가지고 있는 단체로 나온다. 마블의 쉴드 같은 조직이랄까.
고질라 시리즈답게 거대 괴수들이 많이 등장한다. 특히 영화 속에는 17개의 발굴 장소가 있어서 더 많은 괴수가 나오겠구나 생각했지만, 주로 나온 것은 위의 4개 괴수이다. 그 외 2 ~ 3 개 정도 더 나오기는 했지만,스쳐지나가서…
모두 일본 고질라 시리즈에 등장한 적이 있는 괴수이고 조금의 갹색을 거친 듯 했다. 뭐, 헐리우드 영화에서 당연히 했겠지.
괴수들의 등장과 전투 장면은 이전 작에 비해서도 볼 만하였다. 괴수의 필살기 발출 장면이나, 도시를 파괴하는 연출들은 눈요기로 충분하였다.
문제는 인간들의 이야기에 있었다.
마치 한국 드라마에서 자주 나오는 막장의 요소와 일본 애니에서 자주 등장하는 선민적 독단주의에 빠진 중2병 환자들의 이야기가 어처구니가 없었다.
스토리의 개연성이 없는 것과 억지로 짜낸 듯한 헐리우드식 가족영화 분위기가 재미를 떨어트렸다.
배우 이야기
감독은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마이클 도허티가 맡았는 데, 각본 출신이어서 블럭버스터 감독으로는 이 영화가 첫 작품인 사람이다.
엑스맨 시리즈의 각본을 맡은 적이 있어서 CG의 사용에는 실력을 발휘하였으나, 스토리의 구성에는 실패를 하지 않아싼 싶다.
이 영화에서 주목할 만한 배우는 역시 와타나베 켄이라 할 수 있다. 2014년 고질라에도 출연하여 이야기의 연속성을 대표하면서, 고질라의 전문가다운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일본의 대표 배우로 헐리우드와의 합작 영화에 자주 출연하는 배우이다. 아쉽지만, 최근 개봉한 고질라 Vs. 콩에는 나오지 않는다. 이 영화에서 퇴장하므로.
두번째로 주목한 배우는 샐리 호킨스였다. 이 영화를 보았을 때는 어디서 본 듯한 배우인데라는 생각을 가졌었는 데, 나중에 보게 된 세이프 오브 워터와 “내 사랑”이란 영화를 보고는 깜짝 놀랐다.
예쁜 얼굴이 아닌 데도, 극 중 역할에 아름다워 보이는 모습을 연출을 할 줄 아는 배우이다. 2014년 고질라에도 켄과 같이 출연하여서 이 영화에 연속성을 보여준 역할이기도 하였다.
역시 이 영화에서 퇴장한다.
세번째 배우는 찰스 댄스이다. 왕좌의 게임 시리즈를 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는 배우이다. 이 영화에서는 빌런으로 나오는 데, 연기력이 있는 배우라서 그런 지 매력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영화가 끝난 후 쿠키 영상에도 등장하는 데, 후속편을 기대하게 만드는 장면이었지만, 고질라 Vs 콩에는 나오지 않는다.
왜?
주인공인 카일 챈들러이다. 알렉 볼드윈인 줄 알았다. 생각해보니 볼드윈이 나이가 있는 데, 이렇게 젊게 나올 리가 없는 데도 그로 착각하면서 봤다.
영화 속에는 2014년 고질라의 내용을 언급해서 전작에도 출연했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이 영화에 처음으로 등장한 배역이었다. 그렇지만 고질라 Vs 콩에는 출연한다. 고질라 시리즈의 연속성을 보여주는 배역인가 보다.
영화를 망친 스토리의 배역을 맡은 불운한 배우인 베라 파미가이다. 컨저링 시리즈에서는 잘 나가는 배우인 데, 이 영화에서는 각본 상 중2병에 걸린 선민의식에 빠진 독선적 환경주의자로 나왔다. 지구를 살리기 위해 인간의 죽음은 필요 불가결하다는 생각을 가진.
타노스인가?
고질라 Vs 콩에는 나오지 않는다. 본인으로서도 다행일 것이다. 이 영화에서 퇴장한다.
헐리우드의 가족주의 영화를 표방하기 위해 억지로 나온 듯한 아역 배우 밀리 바비 브라우이다. 몰랐는 데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의 일레븐이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고구마였다. 정말 사이다가 많이 필요한 고구마였다.
고질라 Vs 콩에는 보다 중요한 역할을 맡았는 지, 주연이라고 캐스팅에 적혀 있다. 각본이 제대로 되어 있기를 바랄 뿐이다.
장쯔이는 왜 나왔는 지…
아마도 중국 자본이 들어간 영화라 억지로 출연시켰는 지도. 생뚱맞게 쌍둥이이라는 설정도 추가해서 뭔가 비중이 있을 듯한 분위기였지만, 없어도 될 듯한 역할이었다.
고질라 Vs 콩에는 출연하지 않는다. 모나크 조직이 없어지지 않았다면 나올 수 밖에 없는 배역인 데…
총평
2019년에 본 영화이지만, 리뷰를 적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영화를 다시 보고 리뷰를 적었다. 2019년에 봤을 때와는 다른 부분으로 느낀 것이 있었지만, 개연성의 문제는 같은 느낌으로 보게 되었다.
스토리 부분에서는 짜증이 날 정도로 재미없었고, 나중에는 졸음이 오기도 했지만, 괴수들의 출연 장면에서는 볼 만한 영화였다.
다양한 배역들이 출연해서 각각의 재미를 부여하는 것도 잊지는 않았지만, 그게 성공적이라고는 볼 수없는 각본이었다. 괴수 외에도 SF영화스럽게 각종 장비들의 연출도 재미를 주는 요소였다. 거대한 비행기의 내부 모습은 어벤져스의 쉴드 항공모함에는 비교될 수 없지만, 나름 그 느낌을 보여주었다.
고질라 Vs 콩을 보려고 했지만, 비가 와서 되새김으로 다시 본 영화 리뷰였다.
참고
안노 히데아키의 고질라도 볼 만하다. 고질라 자체보다는 일본 관료사회의 블랙 코미디 영화이지만, 에반게리온의 감독이 보여준 고질라 영화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고질라 애니메이션이다. 그 중 2편에 해당되는 작품으로 지구 멸망 1만년 후에 우주로 떠났던 인류가 다시 돌아온 지구에서 겪는 고질라와의 이야기이다. 2편에는 메카 고질라가 나온다.
고질라 Vs 콩에 메카 고질라고 나온다고 하던데, 이것도 보면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