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순서
영화의 소개
영화의 제목이 프로젝트 마스 로 소개되었지만 원제는 “Prishelets”이다. 영화의 제목이 변경되는 것은 많이 있지만 이 영화는 어울리지 않았다. 아마도 미션 투 마스라는 영화를염두에 두고 개명을 한 것은 아닐까 싶다.
화성을 탐사하기 위해 착륙을 시도하던 연구선이 화성의 기상 변화로 인한 사고로 착륙 임무를 포기하고 선장만 대원들을 살리기 위해 혼자 비행선에 남아 불시착되는 것으로 시작한다.
모두가 죽었을 것이라 예상하였지만, 살아남은 선장은 본인의 생존사실을 통신을 보내고, 그것을 받은 지구의 우주 센터 책임자는 선장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지만, 예산상의 문제로 안된다는 현실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다 방송사에서 리얼리티쇼를 제안하고 그것으로 수익을 벌어서 구조를 하자는 제안을 받아 들이게 된다.
방송은 인기를 얻게 되지만, 화성에 혼자 남은 선장은 알 수 없는 존재가 있다는 두려움과 자신의 존재성에 대해 혼동을 일으키게 된다. 그리고 지구에서는 인기있는 방송을 지속하려는 상업적 목적과 정치적 이용성으로 인해 정작 구출의 목적은 희석되게 된다.
미지의 존재가 실재한다는 선장의 말은 헛소리로 취급되고, 선장은 자신의 존재마저 부정당하는 상황에 극단의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 이 영화의 이야기이다.
영화 감상
이 영화는 러시아 영화이다. 몇 몇 러시아 영화를 봤지만, 그 영화들 중 가장 인디스러운 영화였다. 그런데 SF장르의 영화였다.
영화 초반의 CG는 나름 괜찮았다. 화성 착륙선의 사고 장면은 영화에 돈을 투자한 SF 영화이구나 하는 착각을 할 정도였다.
영화는 마치 맥 데이먼의 “마션”을 배낀 듯 했다. 화성에 혼자 남은 대원이 구출되기를 기다리면 살아 남는 과정을 그린 것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물론 마션은 살아남기 위해 농작을 하고, 수리도 하는 등 직접 노력을 하며 생존하기 위해 서바이벌 형식의 스토리가 있는 데 비해, 이 영화는 파리지옥에 구데기를 먹이는 실험을 하는 것과, 리얼리티 방송을 하는 모습으로 헛웃음이 나는 차이가 있다.
방송사의 경우 범죄조직과 연계되어 있는 분위기로 표현하는 것은 러시아의 현실을 풍자하는 듯 하였고, 방송사의 시청률 확보를 위한 사실 왜곡을 블랙 코메디로 풍자하는 부분도 있다.
또한 방송사의 왜곡을 이용하려는 정치인도 풍자를 한다.
그런데 이 영화에는 너무 많은 소재를 다루었다. 불륜 의심도 다루고 친구의 버디 우정도 다룬다. 거기에 외계 존재의 존재마저 다룬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모은 이야기들이 개연성이 있거나 공감을 일으키지는 못하는 것이었다.
배우 이야기
러시아 영화라서 익숙하지 않은 배우들이 대부분이다.
영화의 주인공이자 감독인 알렉산더 쿨리코프 또한 생소한 배우였다. 솔직히 연기에도 감동이 느껴지지도 않았다. 고뇌에 찬 모습도, 혼자라는 외로움의 표현도 거의 없었다.
영화를 보면서 눈에 띄였던 캐릭터는 바로 위의 자율주행 AI 로봇이었다. 이름이 따로 있었는 지는 모르겠지만, 기술적으로 잘 표현한 로봇이라고 생각한다.
주인을 지켜는 충직한 개와 같은 모습을 보여 주었지만, 나중에 떨어질 때는…
총평
외계의 존재를 다루는 영화로 “미션 투 마스”는 화성에 고대에 존재했던 고등 생명체에 대한 것이 있고, 유로파 리포트는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 보낸 탐사선에서 목격한 생물체에 대한 영화가 있다.
캐나다의 프로젝트-M 이란 영화에서도 유로파에서 외계 우주선을 발견하는 것을 다루기도 하였다.
외계인의 존재에 대해 영화로 상상력을 그려낸 작품은 많지만, 이 영화처럼 허무한 영화는 없을 것이다. 많이 아쉬운 영화였다.
PS : 최근의 러시아는 화성에 탐사선을 보낸 적이 있나? 최근에는 미국, 중국, UAE가 보냈지만, 러시아는 90년대 이 후에는 없지 않나?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