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넷(TENET) – 유료시사회 영화리뷰

테넷(TENET) – 유료시사회 영화리뷰

논란의 감독인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 “테넷”을 보았다. 원래는 용산CGV의 아이맥스를 예매를 했는 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예매가 초기화되어 환불이 되어서 26일 아이맥스 영화는 예매를 하지 못하게 되어 22일 유료시사회 일반상영관 영화로 보게 되었다.

사실 이 영화는 감독이 캐리를 하는 영화로 볼 수 있다. 주연 배우중에 딱히 주목을 끌 만한 배우가 없으니까.

메멘토로 천재 감독으로 데뷰한 놀란 감독은 2가지 타입의 영화가 있는 데, 배트맨 시리즈와 DC 유니버스의 슈퍼맨 시리즈처럼 블럭버스터 오락성 시리즈와 메멘토, 인썸니아, 인터스텔라 처럼 예술적 저예산 단편영화가 그것이다.

특히 이 영화는 인셉션과 비슷하다고 해서 이슈가 된 작품이었다. 영화 내용에서는 인버전이라는 설명으로 시간의 역방향에 대한 표현이 인셉션의 꿈의 세계와 같이 비현실적이어서 그랬나 보다.

그런데, 사실 영화의 구성적인 부분에서는 인셉션과 비슷할 수 있으나 내용상으로는 매칭이 되는 부분이 없는 영화이다. 구성상에서는 놀란 감독의 특성이 그러하기에 비슷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결론은 인셉션의 몽환적인 특수효과와 스릴러 추리를 원했다면 실망을 하게 될 영화라는 것이다.

인터스텔라에서 시간에 대해 말했다면 이 영화에서는 양자역학의 엔트로피를 설명하면서 시간의 정방향과 역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데, 사실 뭔 소리인 지 모르겠다.

내용에서는 이해도가 떨어졌고, 특수효과에서는 인센션과 인터스텔라만큼의 재미를 주지 못했다.

영화가 끝난 후 드는 의심은 놀란 감독이 배트맨과 슈퍼맨 시리즈를 만들더니 혹시 자체 원작으로 멀티 유니버스 시리즈를 제작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 것은 아닌가 싶었다.

영화의 결말에서 왠지 로버트 패틴슨과 존 데이비드 워싱턴의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출처 : IMDB

배우를 말하자면 사실 주인공을 맡은 존 데이비드 워싱턴은 익숙하지 않은 배우였다. 그런데 알고 보니 덴젤 워싱턴의 아들이라고 한다.

출처 : IMDB

오히려 로버트 패틴슨이 눈에 띄였던 영화였다. 트와일라잇의 꽃미남이 아직 남아있는 모습이었다. 뭔가 비밀을 간직한 듯한 수수 로버트 패틴슨이 눈에 띄였던 영화였다.

트와일라잇의 꽃미남이 아직 남아있는 모습이었다. 뭔가 비밀을 간직한 듯한 수수께기 사나이를 연기하였다. 마지막 장면에서도 여운을 남겨주면서 퇴장하였다. 후속작으로 염두에 둔 듯.

아 참. 이 배우는 배트맨의 신작으로 나올 예정이다.

출처 : IMDB

엘리자베스 데비키는 개인적으로 미스 캐스팅이지 않나 싶다. 왜냐하면 이 배우가 각인된 영화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였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가오갤의 모습이 생각나서였다.

그리고 너무 키가 커서 주연 남자 배우들을 모두 아래로 쳐다보는 장면이 코믹스러웠다. 고귀한 영국 귀족가의 여자를 표현하는 데는 어울렸지만, 학대를 받는 여자로는 매칭이 안되는 연기였다.

내용 부분에서도 이해가 안되는 것이 남편에게 반항 못하는 여자에서 아들을 위해서라면 살인까지 하게 되는 여자로의 변화과정이 억지스럽다고 할까.

그리고 그러한 여자를 도와주는 요원으로 나오는 것이 주인공이라는 것도 공감을 일으키지 않는 억지스러운 연출이었다.

출처 : IMDB

빌런으로 나온 케네스 브래너는 의문에 쌓인 악당으로 나와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에서 포와로 형사역을 할 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브래너의 차기작으로는 나일 강의 죽음을 보고 싶었는 데, 아직 개봉 일정도 안나왔다.

출처 : IMDB

출연 배우 중 생뚱맞게 잠깐 출연해서 아쉬웠던 배우가 클레멘스 포시였다. 해리포터와 불의 잔에서 처음 본 배우였고, 잘 될 줄 알았는 데…

예고편에도 보여서 비중있게 나오는 줄 알았는 데, 예고편이 다 였다니…

영화가 예고편에서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었지만, 인터스텔라나 인셉션과 같은 명작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보면 실망이 할 것이고, 그냥 코로나19 사태 상황에서 볼 만한 영화가 없을까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본다면 평작으로 생각되지 않을까 싶다.

영화 재미는 이렇게 표현하면 될까 싶다. 후반부 격렬한 마지막 전투장면에서 졸렸다. 이상.

참고로 영화가 끝난 후 극장에서 나왔는 데, 비오는 장면을 구경하는 것이 더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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