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Fantastic Beasts: The Crimes of Grindelwald) – 역시 무원작의 한계일까…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Fantastic Beasts: The Crimes of Grindelwald) – 역시 무원작의 한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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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신비한 동물사전인 줄 알았는 데, "신비한 동물들과"로 바꼈다. 5부작으로 시리즈로 될 것인 데, 앞으로는 동물들과 부제로 나오려나… 왜 제목을 건드리느냐하면 솔직히 이 영화에서 신기한 동물들을 그닥 많이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본 요괴 "갓파"와 중국 요괴 "조우우", 김수현이 연기한 네기미 정도… 그 외에는 해리포터와 이전 작품에서 소개한 일부 동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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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파는 일본 애니메이션과 코믹등으로 한국에서도 알고 있는 요괴이고, 조우우는 모르는 요괴인 데, 중국 탈춤에서 사용하는 호랑이 요괴 인듯 싶다. 문제는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고, 중국을 염두에 둔 마케팅 상술적인 의도로 보이는 요괴…

신비한 등물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는 데,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라니…

무엇보다 이야기의 구조에서 실망이 컸다. 전작은 앞으로의 이야기를 위한 떡밥만 뿌렸는 데, 이번 2편은 3편을 위한 예고편이랄까. 영화가 끝나고 일어나려는 데, 뒷자리에 앉으셨던 아버님이 "예고편을 길게 본 느낌이다"라면 평을 한 것이 나하고 같은 생각이었다.

이것이 해리포터의 경우에는 소설이 먼저 나온 후 그것이 독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보였는 지 확인 후 각색을 하면서 영화로 만들었던 것과, 원작이 없이 바로 각색을 하면서 피드백이 없는 과정으로 제작되면서 이야기의 서술에서 불친절해진 것이 아닌가 싶다.

특히 해리포터를 읽지 않았던 독자라면 정말 생소한 이야기 구조로 느낄 지도…

앞으로 3,4,5편의 이야기 서술 방식이 조금 걱정이 될 정도였다. 

PS : 김수현이 맡은 역할이 "해리포터"에서 볼트모트가 부렸던 뱀인 "네기미"인 데, 순혈을 추구하는 어둠의 마법사와 어떻게 연결될 것인 지는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앞으로도 계속 나오지 않을까 싶다. 어벤져스에서는 계속 나올 듯 싶었으나 1편만 나왔지만, 이번 시리즈에서는 계속 나오길…

PS : 그린델왈드는 아무리 봐도 볼트모트에 비해 악의 아우라가 약해 보인다. 조니 뎁의 연기력의 한계인 지, 캐릭터성의 한계인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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