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10월 23일에 쏘우의 6번째 영화 “Saw VI”가 미국에서 할로윈을 겨냥해 개봉했다. 주말 성적은 2위의 순위로 이전 작들보다 저조한 성적을 내었다. 하지만 한국 막장 드라마도 아닌 미국판 막장 호러 영화로써 6편이나 시리즈로 계속 만든다는 것에 경의를 주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코나미에서 제작한 이 게임은 영화와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영화와 거의 동시에 출시된 게임은 영화 시리즈의 스토리와는 별개의 오리지널을 가지고 있다.
탭(Tapp)형사가 주인공으로 직쑈에게 납치되어 폐건물에 갇힌 상태로 시작된다. 아이언 마스크를 장착하고 정신을 차리게 되는 탭을 조작하여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영화의 원작인 1편은 저예산 영화로 밀폐된 공간과 회상 장면으로 좁은 장소만 사용하였지만, 투자금이 늘어난 2편부터는 미로같은 폐건물을 사용해서 각종 함정들이 등장하였는 데, 이 게임도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직쑈의 함정들이 곳곳에 숨겨 있어서 깜짝 놀라게 하는 쇼킹한 이벤트가 등장하여 움찔하게 하는 재미가 있다.
폐건물에 갇힌 사람은 탭 형사외에 여러 인간들이 있는 데, 미션인 사만다를 구출하는 것으로 알 수 있는 사만다란 여자 외에도 직쑈가 납치한 악질범들이 있어서 불가피하게 싸워야 한다. 싸우는 방식은 주먹으로 싸울 수도 있으나, 쇠파이프, 야구방망이, 침대다리, 마네킹 팔 등 몇가지 타격할 수 있는 무기가 주어진다. 산탄총알은 지원되지만 총은 지원하지 않아 함정을 만드는 데에만 사용된다.
그러나 이러한 타격이 이 게임의 주된 부분은 아니고, 이 게임은 퍼즐이 주된 내용이다. 영화 속에서도 직쑈에 의해 납치된 사람들이 살기 위해서 직쑈가 준 퍼즐을 풀어내야 하듯이 이 게임에는 퍼즐을 이용해서 탈출해야 하는 미션들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특히 시간 제한이 걸리는 퍼즐이 많아서 긴장감과 스릴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노멀 모드로 했을 경우 게임의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 않아 영화 속의 주인공들처럼 치열하게 직쑈의 게임에 당하지 않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코나미에서 퍼블리싱하는 게임이라 플스와 같은 콘솔에 맞쳐 제작된 자체 엔진을 사용한 여타의 일본 게임이라 생각했는 데, 언리얼 엔진과 피직스 엔진으로 제작하여 그래픽에서도 만족도가 높은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