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4시쯤에 디자이너에게서 NAS에 접속이 안된다고 연락이 왔다. 최근에는 같은 사무실에서 일했지만 얼마 전부터 다른 사무실로 옮겨와서 NAS를 내가 관리하다보니 나한테 문의전화가 온 것이었다. NAS가 공간의 제약을 없애고 사무 협업에 좋은 역할을 하는 만큼 접속이 안되면 데이터 이용에 차질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접속 테스트를 해보니 정말로 접속이 안되어, 네트워크 오류인가 싶어서 랜을 다시 연결해보고, 허브도 살펴보고, 네트워크 상황도 점검해 보았으나 문제가 없었다. 오직 NAS2dual 만 접속이 안되는 것이었다.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것이 NAS2dual이다.
https://rhinoc.net/17562
혹시나 싶어서 제조사인 IPtime 홈페이지에 문의나 해보려고 접속해 보았다.
http://iptime.com
게시판에 보니 이미 동일한 현상으로 수많은 질문이 등록되어 있었고, 미안하다, 파악 중이다 라는 내용의 답변이 달려 있었다. 그러다 상황을 파악해 보니 DDNS에 등록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설정을 하려고 관리자페이지에 들어가도 작동을 시킬 수 없었다.
어제 공지에 올라온 내용은 DDNS를 담당하는 서버에 트래픽 과다 접속을 하는 해킹으로 의심되는 트래픽으로 서비스가 중단되었다고 하였는 데, 오늘 공지에는 그런 내용은 없었졌다.
어차피 퇴근 시간도 되었으니 내일 알아보자하고 하루를 보냈다.
오늘 오전에 접속 되는 지 점검을 해 보았으나 안되어서 재부팅도 해보았으나 결국 포기. 기다렸다.
중간에 잠깐씩 NAS 도우미로 상태를 확인해보는 포기하였다가 퇴근 시간 전에 다시 홈페이지 접속했더니 아래와 같은 공지가 올라왔다.
복구가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도우미로 접속해서 DDNS 설정을 만지려고 했으나 안되어서 재부팅을 하였다. 이 과정에서 직원이 허브를 건드렸는 지 전체 인터넷이 안되는 사고가…
우여곡절 끝에 재부팅하고 도우미를 실행시켜 관리자 페이지로 접속하니 DDNS에 등록되었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접속 프로그램을 실행시켜보니 NAS 드라이브에 다행히 접속이 되었다.
복구가 진짜로 된 것이었다. 퇴근 시간 전에 기쁜 소식이었다.
집에 와서 혹시나 이 사태가 얼마나 될까 궁금해서 게시판을 조회해보니 DDNS로 검색되는 것만 9페이지가 넘었다. 10페이지 첫번째 게시글이 DDNS로 올린 처음 질문이었으니까. 여기에 접속이 안된다는 기초적인 문제로 올린 게시글까지 생각한다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질문을 올렸을 것이다.
다행히도 오늘 업무가 내 PC와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데이터로만 작업해서 나는 느긋했지만, 디자이너는 NAS에 접속하지 못해 업무에 지장이 많았을 것이다.
아이피타임, 믿을 수 있는 회사라고 생각했는 데, 이런 뒷통수를 때리다니.
집에서 사용하는 시놀로지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나 생각을 되새겨 봤지만, 없는 거 같다. 가격이 저렴해서 아이피타임 제품으로 마련했는 데, 역시 기능을 우선했어야 했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