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자주 가던 극장에서 겪은 일이다.
일반적으로 극장에 입장할 때 입구에서 표를 확인하는 직원들이 있어서 입장권을 확인하고 들어가는 데, 나는 주로 메가박스 앱으로 예매를 해서, 입장권을 발급받지 않고 앱의 예매권 화면을 보여주어 확인 버튼을 직원이 클릭해서 입장했었다. 그런데 지난 주에는 직원 확인을 하지 않고 들어갔다.
메가박스만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입간판으로 보니, 자율입장으로 바뀌었나 보다.
결국 내 메가박스앱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도 입장 확인이 안된 상태였다. 내가 확인 버튼을 눌러도 되나 모르겠다. 나올 때까지 입장 확인하는 직원이 없었다.
몰래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왜 자율입장으로 바꿨을까? 왠지 갑작스러울 뿐만 아니라 준비안된 상태에서 한 입장 정책같은 데…
메가박스라는 영화 체인도 동네 편의점 점주들처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경영 악화로 인력 감축으로 한 조치인가?
아니면 영화관 운영 자체가 안되어서 (사실 내가 사는 동네에 관람객이 많지는 않다) 인력감축을 한 거였나?
또는 발급시스템과 입장 시스템의 경영 합리화의 과정에 있어서 생긴 오류일까?
왠지 최근 사회적 문제와 결부되어 찜찜한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