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에 호러 영화로 "해피 데스 데이"란 영화를 보았다. 그 당시에는 "빌 머레이"의 "사랑의 블랙홀"의 코믹 호러 버전으로 생각했는 데, 이 영화를 보고는 혹시 이 영화의 패러디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이 영화는 원작이 있는 영화라고 하니까. 비록 원작을 본 적은 없지만, 원작이 있는 작품의 영화여서, "해피 데스 데이"가 기본 플롯을 가져다 코믹 호러 영화로 만든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야기의 구조가 많이 비슷하다.
특정한 시각에 죽는다는 설정, 여자 주인공을 좋아하는 범생이 같은 남자친구, 가족간의 문제, 죽음을 반복하면서 자신만 아는 이기적 성격에서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성격으로 바뀐다는 점 등 너무 유사한 부분이 많은 영화였다. 그것도 2017년이라는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영화였다.
원작을 보지 않았기에 결말도 원작과 같은 것인 지 확인을 못했지만, 영화적 재미로만 말하면 내 개인적으로는 "해피 데스 데이"가 그나마 나았다. 이 영화는 왠지 빨리 마무리를 지으려고 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가면서 영화를 끄는 힘이 약해져서였다.
PS : 제목은 왜 저렇게 각색을 했는 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