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록 (드웨인 존슨)의 영화를 오랜만에 봤다. 개봉할 당시 거대 괴수 영화라 보려고 했으나, 평이 안좋아서 안보았는 데, 후회가 되었다. 큰 화면에 큰 사운드로 느꼈으면 더 좋았을 것을.
일단 이 영화는 게임이 원작이다. 문제는 내가 그 게임을 모른다는 거. 1986년에 아케이드 게임으로 처음 나온 후 2006년까지 시리즈로 출시했다고 하는 데, 직접 해 본 적이 없는 게임이었다. 게임 소개를 봤는 데, 할 만한 게임은 아니었다. 거대 괴수 3마리로 건물 부수고 사람을 먹이로 먹는 단순 엽기 게임으로 보였다. 특히 국내에서 인기있던 게임은 아니었나 싶다. 미국에서는 조금 인기있는 정도(?)
게임과 마찬가지로 거대 괴수 3마리가 등장하고, 악덕 회사로 인해 거대 괴수가 된다는 설정만 가져오고, 동물과 인간의 우정을 덧붙여 액션 어드벤쳐 영화로 새롭게 만들었다.
인간이지만 무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드웨인 존슨의 존재감에 킹콩을 연상시키는 죠지의 조합으로 상영시간 내내 부셔버리는 액션을 즐길 수 있었다. 정말 무지하게 건물을 파괴하는 영화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영화이 후속작은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헐리우드 영화에서 후속편을 염두에 안두는 경우는 별로 없을 텐데… 특히 게임으로도 시리즈가 나온 것이라면 더욱 그럴텐데… 만약 후속작이 나온다면 실망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