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정보가 없이 보게 되었다. 네이버 영화에서도 검색이 안되는 넷플렉스 오리지널 영화이다. SF 스릴러 영화로 깜짝 놀라운 영화였다. 투자에 아낌을 보이지 않는 넷플렉스답지 않게 세트 디자인은 꽝이지만, 스토리에서는 칭찬할 만한 영화이다.
초반에는 "23 아이덴티티"를 연상시키는 살인범으로 연상되는 인물이 여자를 납치하고, 그 공간에는 납치된 여자말고 다른 인물들도 있었다. 납치되어 알지 못하는 실험에 사용되는 초반의 장면에서, 여자가 탈출하려고 노력하는 장면에서 "23 아이덴티티"가 연상되었다.
탈출이 성공하려나 싶은 순간, 갑자기 로봇이 등장하며 인공지능이 등장하면서 탈출 스릴러에서 SF로 장르 변경이 일어난다.
시키는 데로 작동되는 인공지능이 실험체인 여자와의 대화를 통해, 여자는 탈출을 하기 위해 이용하려고 하고, 인공지능은 지적 호기심에 여자를 통해 배우려하는 과정에서 우정이라고 할 수 있는 감정이 생겨나는 과정을 재미있게 표현한 영화였다.
놀라운 것은 출연진을 확인하면서 인공지능 음성 더빙을 한 배우가 "게리 올드만"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정으로 생각한 첫번째 감정이 우정이 아닐 수도 있겠구나 하는 반전이 생겼다. 난 인공지능이 여성형으로 생각했었는 데, 내 선입견이었나 보다.
이 영화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