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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원작 소설 작가인 “마이클 크라이튼”의 감수가 없어서였을까? 쥬라기 월드 시리즈는 신선한 맛이 없는 전형적인 헐리우드 재탕 영화로 느껴졌다.
이 영화의 전작인 “쥬라기 월드”는 “쥬라기 공원”을 리메이크한 듯 했다. 다시 개장한 공원에서 또 다시 발생하는 사고는 1편을 각색해 다시 보는 듯 했다.
이번 작품은 2편인 로스트 월드를 새로 각색한 듯 싶었다. 소설말고, 영화 2편인 “잃어버린 세계”를 다시 만든 듯 싶었다.
소설은 섬에서 벌어지는 공룡들의 멸종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스필버그는 영화에서 티라노를 미국으로 운송해서 킹콩을 찍었는 데, 이번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도 그러한 이야기를 리메이크하였다.
쥬라기 월드도 그렇지만,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에서도 전작들의 오마쥬로 볼 수 있는 유사한 장면들이 많이 있었다. 그게 너무 과해서 신선한 맛이 떨어졌다.
배우이야기
오히려 주연을 맡은 크리스 프랫 때문에 많이 웃었다. 그가 출연한 다른 작품 때문에. 사실 쥬라기 월드 1편 때만 해도 이 배우의 인지도는 그다지 높지 않았다.
가오갤1이 먼저 개봉했지만, 국내에서는 생소한 마블 영화였고, 어벤져스 세계와는 다른 이야기여서 그다지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번에는 가오갤2와 인피니티 워를 거치고 난 후 보게 되어서 가오갤의 퀼의 코믹함이 연상되어 웃긴 연출이 많았다.
특히 근육질 이란 대사에서… 인피니티 워에서 토르와 비교당하는 퀼의 모습이 떠올라 웃겼다.
그리고 전작에 이어 클레어를 맡은 하워드의 경우 공감을 주지 못했다. 전작에서는 출세지향주의적인 고위 관료 모습이었다가, 사고를 겪은 후 사람이 이렇게 변할 수 있다는 말인지, 오히려 정신연령이 어려진 듯 싶었다.
좋게 말하면 젊어졌다고… 공룡을 돈벌이에 이용하려던 사람이 공룡을 보존하려는 열성을 가진 남에게 잘 속는 순수한 인물로 변하다니.
여기에는 해결책을 내놓지도 못하면서 요구만 하는 말만 많은 일부 집단 이기주의적인 시민단체를 보는 듯 했다.
제프 골드브럼을 다시 보게 되어 기쁘지만, 원작 소설을 읽은 사람이라면, 말콤 박사가 그다지 영웅적인 수학자가 아님을 안다.
회의론적이며 시니컬한 나비 효과를 민폐를 끼치면서 외치던 캐릭터였으나, 잃어버린 세계에서 이미지 변신해서 나온 수학자였는 데, 이번 영화에서 나름 이야기의 주제를 관통하는 대사를 멋있게 말하는 캐릭터로 나왔다.
나에게는 아직도 “플라이”의 파리인간이 더 인상깊지만…
전작들과의 연계되는 캐릭터 중에 말할 사람이 한 명 더 있는 데, B.D.웡이 연기한 “우 박사”이다. 1편인 “쥬라기 공원”에서 연구원으로 잠깐 보인 후 “쥬라기 월드”에서 또 다시 등장하여 이야기의 연계를 상징하더니, 이번 작품에도 나왔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에서는 그동안 연구만 하던 범생이 모습이 아닌, 타락한 듯한 모습으로.
쥬라기 공원 3편에서 자연으로 풀어난 공룡들의 이야기 이후의 소재가 다음 작품의 주된 소재가 될 듯한 데, 그다지 기대가 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이 후의 이야기는 원작에는 전혀 없는 이야기들로 꾸려야 하기에 기대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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