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일본의 인터넷 속도가 1위라는 기사가 자주 나왔다. 그런데 일본 여행을 통해서 그들의 인터넷을 이용해본 경험에서 그러한 기사가 믿을 수가 없었다.
이번 기사에서는 조금 더 구체적인 증거를 들어서 나왔는 데, 시스코의 후원을 받은 옥스포드대학 등이 조사한 결과라고 하고, 그 결과는 인터넷 속도 테스트 사이트인 “스피드테스트닷넷(Speedtest.net)”의 측정값을 기초로 하였다고 한다.
이 결과에 의한 순위는
1. 일본
2. 스웨덴
3. 네덜란드
4. 라트비아
5. 대한민국
6. 스위스
7. 리투아니아
8. 덴마크
9. 독일
10. 슬로베니아
라고 한다.
문제는 이 결과치를 제공한 스피드테스트닷넷에 문제가 있다.
이 사이트에 접속해보면 테스트서버가 전 세계 여러 곳에 있는 데, 한국서버는 없다는 것이다.
이런 순위는 오히려 시스코가 자사의 서비스를 받는 국가에서 자신들 편의에 의해 만든 조사자료가 아닌가싶은 의구심마저 든다.
이런 기사를 해당 사이트의 조사없이 올린 신문사의 기사도 문제이다. 공정성이 결여된 기사를 그대로 퍼다 올렸으니, 신문사로써의 최소한의 업무도 하지 않은 것 아닌가.
스프드테스트닷넷에서 일본의 평균속도는 30M 내외이다. 그러면 국내의 속도테스트 사이트 중 벤치비에서 보여주는 인터넷 기상도에서 서울 지역은 평균 40 ~ 50M이다. 일본보다 빠르다.
이런 기본조사조차 안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