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토성의 위성 타이탄으로 DNA를 변형한 새로운 인류를 보내는 영화 "더 타이탄"을 리뷰한 적이 있었다. 이 영화는 목성의 위성 중 "유로파"에 탐사대를 보내 생명 존재의 유무를 알아내는 과정을 다큐 형식으로 연출한 영화이다. 토성보다는 가까운 곳을 여행하는 우주 탐사영화이다.
인터스텔라에서도 사용된 바 있는 인터뷰 영상들의 삽입과 실내에 설치된 CCTV에 의한 관찰하기 방식의 페이크 다큐 형식의 화면 연출로 색다른 재미를 주는 영화이다. 또한 시간 진행의 교차 편집으로 시간순으로 진행되지 않고 시간의 전 후가 바뀌어 긴장감을 연출한다.
중국인이 선장으로 나와서 중국 자본이 들어갔는 지, 의심이 들었으나 영화 전체적으로 중국색은 많이 들어나지 않아 오원조의 연기력을 볼 수 있었다. 지구와의 통신이 끊겼고 한 명의 대원의 죽음에도 임무의 완수를 위해 유로파에 도착하는 과정도 과학적으로 설득력 있게 그려내었고, 미지의 세계인 유로파에 도착한 후 갇힌 공간 속에서 알 수 없는 존재에 대한 공포와 비슷한 스릴의 긴장감을 주는 이야기 구조도 신선한 연출이었다.
물론 모든 면이 칭찬할 만한 영화는 아니지만, 우주 여행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데는 칭찬할 만한 영화였다.
PS : 툼레이더에 나왔던 오언조가 의외로 할리우드 영화에 빨리 진출했음을 알게 해 준 영화였다. 그리고 디스트릭트9의 살토 코플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