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면서 떠 오른 다른 작품이 있었는 데, "팬도럼"이었다. SF장르라는 것과 개척지로 떠난 수송선이란 공통점과 주인공이 의도치 않게 수면장치에서 깨어난다는 것이 일치해서였다. 단, 차이점은 "팬도럼"은 행성에 도착했는 지 여부는 결말에 가서야 알려지게 되었지만, 이 영화는 앞으로 90년이 남았다는 것이었다.
다시 수면장치에 들어갈 수 없는 주인공이 선택한 것이 또 다른 희생자를 찾는 것이었고 그 희생자가 여자라는 거.
중간에 남과 여의 맺음을 위한 위기 상황을 연출하는 장면을 제외하면 로맨스 영화였고, 기독교적으로는 아담과 이브였다. 90년의 시간 한정이 있는…
혼자 깨어난 주인공이 시간을 보내는 것에서는 "더 문"을 떠올리게 했고, 영화 결말 이 후에서는 "로스트 인 스페이스"를 상상을 했다. 아담과 이브의 후손들이 이어나갈 우주여행을…
이 영화는 본편보다 영화가 끝난 후 이어나갈 이야기가 더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하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