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한국의 합작 영화로 성룡이 제작한 SF 액션 영화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개봉을 했는 지 조차 모를 정도로 생소한 영화였다. 그만큼 우연히 보게 된 영화였다. 감독은 한국인 감독, 주요배역은 중국인 배역. 곽건화와 양미를 제외하고는 눈에 익지 않은 배우들.
큰 기대를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로 관람하였으나 중박은 되는 영화였다. 아들을 살리기 위해 시간 전송기를 통해 1시간 30분전의 세계로 이동하여 사건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시아티엔의 노력과 같은 시간대에 존재하는 3명의 시아티엔의 모습은 나름 재미를 주었다. "하루"에서 연출한 타임슬립은 같은 시간대를 반복하는 내용이었다면, 이 영화는 "백 투 더 퓨처" 1편의 평행월드 개념의 시간 이동이었다.
"열한시"는 하루 이 후의 미래로 가서 미래를 알고 있음에도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었다면, 이 영화는 과거로 돌아가면서 미래를 바꾸려고 노력한다는 점이 차이랄까.
앞으로 일어날 일을 알고 있어서 반복된 현실을 바꾸면서 사건을 해결한다는 타임 슬립 장르의 전형적인 유형을 따르는 중간 장면이 알면서도 보는 일반적인 재미를 주었다면 후반에는 3명의 시아티엔이 벌이는 감정선의 복잡함이 나름 재미를 주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과장된 연출과 어색한 세트 연출은 SF장르에서 헐리우드 영화에 비해 떨어짐은 한중합작에서도 벗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양미의 엄마 역할은 연기력의 부족인 지, 외모 때문인 지 어울리지 않았다.
그래도 "블리딩 스틸"보다는 나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