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원작으로 영화화해서 성공한 작품으로 양대 산맥이 있는 데, "툼레이더"와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이다. 레지던트 이블은 지겹도록 나왔고, 툼레이더는 "안젤리나 졸리"의 2편의 작품만 나왔다. 2편에서 파워가 떨어져 후속작이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첫번째 작품은 게임을 영화로 잘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한 작품이었다.
당시 판매했던 "툼레이더" 게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퀴즈를 푸는 어드벤쳐 게임처럼 극의 스토리도 그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액션 장면도 게임에서 느꼈던 감동을 영화로 다시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그러나 게임 자체가 식상해지면서, 해당 프랜차이즈가 약발이 다 떨어졌나 싶었을 때, 리부트를 하면서 라라 크로포트의 새로운 재미를 주는 게임이 제작되었다. 이제 갓 모험을 시작한 어린 나이의 라라의 모습으로 게임은 리부트하였다.
그러나 영화는 30세의 알리시아가 라라를 맡았다.영화를 보면서 최대한 어리게 보이려고 애쓴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임의 캐릭터가 게임 초기작과는 다른 캐릭터로 가져가서 그나마 차이가 적었지, 라라하면 자신감 넘치는 섹시미인 데, 드라마적 영화를 찍었던 알리시아에게서는 안젤리나 졸리에게서 보였던 섹시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물론 리부트한 게임의 캐릭터가 그렇게 표현해서 따라했다고 볼 수 있었으나, 게임보다 나이가 많아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게임이 나온 인상적인 장면들을 영화에 삽입한 것은 게임을 즐긴 사람에게 재미를 줄 수 있겠으나 오히려 게임의 내용에서 감동을 받았던 사람들에게 게임의 스토리는 수박 겉 핥기마냥 사용하였고, 개연성없는 스토리 구조는 영화에 집중도를 떨어트렸다.
중국 자본이 들어갔는 지, 배경이 일본의 무인도인데도, 원작 게임에 나오는 일본 무사들은 나오지 않고, 중국배우 오원조와 중국 난파 선원들이 나오는 것이 게임과의 차별을 더 느낄 수 있었다.
게임을 즐겼던, 그리고 다시 게임을 시작한 한 명의 유저로 이 영화는 실망만 안겼다. 후속작 안만들었으면 좋겠다.
핑백: 몬스터 헌터 (Monster Hunter) 본 후 느낀 점. 후속작은 어려울 듯. - rhino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