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 정보
– 기간 : 2007년 10월 26일 ~ 12월 30일
– 시간 : 화~목 8시 / 금 4시, 8시 / 주말, 공휴일 3시, 6시
– 장소 : 소극장 모시는 사람들
– 가격 : 25,000원
– 문의 : 741-3581~3
– 작 : 김정숙
– 연출 : 권호성
– 극단 : 모시는 사람들
■ STAGE
이 연극의 무대는 여자가 죽은 남편을 만나러 가는 꿈길입니다.
그래서 이 연극은 이 여자의 꿈 속과 현실의 이야기입니다.
또한 무대는 죽은 남자가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또 남자의 저 세상이기도 합니다.
남자는 누군가의 말처럼 인생이라는 여행에서
이제 막 돌아와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그고 쉬고 싶어 합니다.
다음 생, 혹은 다른 다음 그 어떤 무엇을 생각하며…
그런데 그는 쉴 수가 없습니다.
여자가 사랑의 이름으로 꿈속을 달려 남자에게 오기 때문입니다.
■ Story
<몽연>에서 만나게 될 사랑은 그 어느 것보다 지독하고 강렬하다. – “사랑에 나의 전부를 걸다”
여자는 어느 날 사랑을 잃고 혼자 남겨집니다.
그녀의 슬픔은 끝이 없고 그가 혹은 그녀의 사랑이 현실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합니다.
그렇게 슬픔에 빠져있던 그녀는 어느 날 지쳐 잠이 들고
이내 꿈을 꾸게 됩니다.
그 꿈길에서 그녀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그를 만나게 됩니다.
여자는 꿈을 꾸면 그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녀가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하는 일은 잠을 자는 일입니다.
매일밤 잠을 청합니다.
운이 좋은 날은 쉽게 잠들어 그녀가 보고 싶어 하던 그를
꿈길에서 금방 만나기도 하지만
또 어느 날은 그의 꿈은 꾸지 못하고 엉뚱한 꿈만 꿉니다.
꿈속에서 만난 그는 그녀를 알아보긴 하지만 그녀를 보진 않습니다.
그녀는 속이 탑니다.
얼마나 어렵게 꿈속에서 그를 만났는데
자신을 안아주지 않는 그가 서운해
화도 내고 원망도 합니다.
그러나 그가 자신을 떠나지 못해 여자의 꿈길에
마중 나와 주는 것만으로 고마워하며 남자를 그리고 자신을 달랩니다.
이제 그녀는 꿈길에서 그를 만나는 것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습니다.
그녀는 꿈과 현실을 넘나들며 남자를 그리고 그녀의 사랑을
다시 되찾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자는 꿈길로 꿈 이불 만들어지고 시집을 갑니다.
꿈 속 첫날밤 그녀는 마냥 행복합니다.
그렇게 행복한 순간 닭이 울어댑니다.
닭은 그녀를 꿈길에서 내 쫓습니다.
어느 날, 여자는 아무리 잠을 청해도 잠이 들지 않아
새벽까지 거의 뜬눈으로 지새우며
남자와 행복했던 시절을 그가 듣고 있기나 한 것처럼 이야기 합니다.
“잠을 자야 하는데. 닭이 울기 전에 당신 만나러 가야하는데 ”
그러다 여자는 갑자기 혼자 남겨진 것이 화가 납니다.
사랑에 관한 기억과 흔적만 남겨두고 혼자 두고 간 그에게 화풀이를 하다가
여자에게서 그를 뺏어간 하늘이 원망하다 여자는 돌려달라고 떼를 씁니다.
그것도 먹히지 않자 그녀는 이제 하늘에다 협박을 합니다.
“안 그러면 내가 가요!”
그녀는 그 순간 알게 됩니다.
그녀가 미처 모르고 있었던 사랑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을.
사랑을 잃은 그녀가 사랑을 계속 할 수 있는 방법을.
■ 에필로그
한 병원,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사랑으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납니다.
그리고 아기의 엄마의 목숨은 생사를 넘나듭니다.
결국, 너무나도 사랑하는 여자를 잃은 한 남자가 홀로 남습니다.
그는 그만이 꿈꿀 수 있는 꿈길로 한 여자를 찾으러 갑니다.
몽연(夢戀) 연극을 보고.
몽연 夢戀
꿈의 사랑
꿈같은 사랑
꿈 속 사랑 이야기
꿈 속에서도 사모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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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슬퍼합니다
대학로에 있는 소극장 모시는 사람들의 개관 기념작으로 2007년 10월 26일 첫공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