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요금 100원 인상

서울시 교통요금 100원 인상

버스회사들만 살만해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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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오는 1일부터 대중교통요금은 전면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요금인상안에 따르면 현재 800원인 지하철과 일반버스의 기본요금(교통카드 기준)이 900원으로 오르고 지하철의 요금 산정 거리도 현행 ‘기본 12km에 6km마다 100원씩 추가’에서 ‘기본 10km에 5km마다 100원씩 추가’로 바뀐다.

또 마을버스 요금은 현행 500원에서 600원으로, 광역버스 요금은 1400원에서 1700원으로 각각 오를 예정이어서 교통카드를 기준으로 일반 시내버스의 경우 12.4%, 좌석형은 15.4%, 직행좌석은 13.3%가 오르는 셈.

그러나 ‘물가인상과 인건비 상승’이라는 명분만으로 이렇듯 10% 이상씩 매번 인상되는 대중교통요금에 비해 개선된 것은 무엇이냐는 시민들의 분노 섞인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동당 서울시당과 민주노총, 운수노조, 교통연대 등은 이 같은 요금인상에 대해 “서울시는 버스업체에 14,45%나 되는 말도 안 되는 높은 이윤을 보장해주면서 시민들에게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서울시는 교통요금 인상계획에 지하철 안전을 위협하는 계획들을 은근슬쩍 끼워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동차정비, 철도토목 등 기술업무의 아웃소싱 추진, 인원증원없는 주5일제 실시, 7호선 연장구간 인력 증원없는 개통, 역사 무인화 등이 그것.

이들은 “서울시는 말로만 서민을 위하고 있을 뿐 서민의 ‘발’인 대중교통의 저렴하고 안전한 이용을 위한 투자와 공공성이 강화되는 공공대중교통의 계획은 전혀 없다”고 질타했다.

한편 서울시의회의 시민여론조가 결과 서울시민의 85%(2073명 중 1758명)가 기본요금 인상폭이 높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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