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다닐 때 오토캐드를 학점을 따기 위해 수강한 적이 있었다. 오토 캐드를 이미 잘 사용하고 있었음에도 오로지 A+ 학점을 쉽게 딸 수 있을거라 생각되어 수강했다가 기말고사 대체로 오토캐드로 작업물을 제출하고 프리젠테이션을 발표하는 작업이 있었는 데, 당시 안도 다다오의 아즈마 하우스를 오토 캐드의 3D 기능을 이용해서 모델링을 만들고 오토캐드의 렌더링 기능으로 발표하였다. 결과는 그 해 유일한 A+ 였다. 2학점짜리.
이 때가 1997년. 20년 전이네…
당시 오토캐드의 3D 렌더링 퀄리티는 그냥 단색 수준이라 1998년에 3D 맥스 초기 버전으로 다시 렌더링을 한 것이 이 이미지들이다. 3D 스튜디오에서 3D 맥스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많은 기능이 달라졌기에 (도스에서 윈도우로) 당시 테스트로 오토 캐드 모델 데이터를 이용해서 렌더링 학습 겸 만든 것이다.
생각나는 것은 당시 오토 캐드에서 맥스로 바로 이전이 안되어서 3D 스튜디오로 불러 들인 후 .3ds 파일로 저장 후 맥스로 불러들인 후 페이스오프 작업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오늘 알슬신잡2에 제주도 본태박물관이 거론되면서 안도 다다오의 아즈마 하우스가 거론되어 옛 작업물을 다시 찾아보았다.
이 작업물이 1999년에도 다시 쓸 일이 있었는 데, 취업시 포트폴리오에 다시 사용되었다. 결국 지금은 건축과는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한 때 건축 그래픽에 열정이 있었던 때가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