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자 제레미를 본 후 출연자 중에 마리아 올센이란 배우의 필모에 이 영화가 있어서 관심이 생겨 보게 된 영화이다. 한국판 포스터가 인상적이었다. 위의 이미지가 아니라 날개 달린 해골이 표지에 나온 것인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물론 영화를 본 후에는 위의 이미지가 마음에 들었지만…
이 영화는 5편의 옴니버스 영화로 구성되었다. 4명의 감독으로 서로 다른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데, 하루동안에 벌여지는 사건이 각각의 이야기로 이어져 나가고 있다. 뫼비우스의 띠를 연상시키는 스토리 구조는 영화를 본 후 되새김하게 만들었다.
영화 상의 공포스런 존재에 대한 불친절한 설명과, 남부로 향하는 고속도로의 빈약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집중도가 높은 것은 옴니버스 영화 형식을 띄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5편의 색다른 이야기로 집중도가 떨어질 만하면 다른 이야기가 시작되니까.
이러한 영화가 대부분 어느 정도 관객에게 만족을 주었다. 전설로 칠 수 있는 환상특급이 그러했고, 국내 영화로는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가 그러했다. 약간 다른 포맷이지만 기담 또한 이러했다. 일본은 기묘한 이야기라는 명작이 있다. 공포와 스릴러 영화의 옴니버스 영화로 관객의 기대치에 어느 정도 부응하는 영화였다.
이 영화도 불친절한 부분은 있지만, 나름 영화에 집중할 수 있고, 재미를 주는 영화였다. 이 전에 보았던 배드 배치나 초능력자 제레미에 비해 점수를 더 줄 수 있는 영화였다. 개인적으로 날개달린 해골 캐릭터도 마음에 들어서 후속작을 기대해 볼 수 있겠는 데, 2015년작인 이 영화의 후속편 이야기가 없어 내심 안타깝다. 환상특급의 TV 시리즈처럼은 고속도로라는 공간의 제약때문에 힘들지라도, 시리즈 영화로는 간헐적으로 제작이 가능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