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리지 않는 커플로 좌중우돌 사건을 겪는 로맨스 영화는 흔히 있는 영화이다. 그리고 대부분 흥행에 성공을 한다. 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의 나잇 앤 데이가 이 영화와 유사하다고 생각하고, 한국 영화에서는 달콤 살벌한 연인이 비슷한 소재로 생각된다. 아놀드 슈왈제너거의 트루 라이즈도 결혼한 부부이지만 스파이란 정체를 알고는 같이 스파이가 된다는 설정에서 비슷한 포맷으로 볼 수 있겠다.
상대방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놀라는 과정, 상대방 때문에 엮이게 되는 사건, 서로 동감을 느끼며 같은 일을 하게 되거나 헤어지거나하는 유사한 포맷.
나사가 빠진 듯한 일을 그만두려는 특수요원과 그를 다시 잡으려는 요원, 남자 운이 없다고 생각하는 여자가 엮이는 코믹 로맨스인 영화에 최근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안나 켄드릭이 나온다. 생각해 보니 안나 켄드릭은 이러한 영화가 처음이 아니었다. 벤 에플렉의 어카운턴트에서도 킬러에게 관심을 가진 여자로 등장한 바 있다. 더 문의 샘 록웰이 프로페셔널한 킬러를 연기하는 데, 색다른 모습이었다.
초반은 상당히 재미있게 진행이 되어 영화에 집중을 할 수 있었으나, 후반으로 가면서 느슨해지면서, 집중도가 떨어져서 캐릭터에 대한 매력마저 감소하게 되었다.
특히 스티브라는 캐릭터는 혹시 돈 받고 출연시켰나하는 의문의 들 정도로 왠지 사정을 봐주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르자라는 음악가인데, 영화에도 꽤 출연을 하였다. 킬 빌의 음악을 만들었다고 하니, 음악계에서는 인지도가 있을 거 같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옥의 티로 기억된다.
그냥 매력적인 안나 켄드릭을 본 것으로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