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가 수상한 내력이다. 포스터에도 나열이 되어 있다.
– 어콜레이드 시상식(Accolade Competition) 여우주연상, 감독상, 작품상, 편집상
– 할리우드 릴 독립 영화제(Hollywood Reel Independent Film Festival) 신인 남우주연상, 작품상(독립영화부문) / 관객상 노미네이트
– LA 영화 시상식(Los Angeles Movie Awards) 작품상(장편극영화부문)
– 매버릭 영화 시상식(Maverick Movie Awards) 남우주연상, 촬영상, 음악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노미네이트
– 뉴욕 독립 영화 시상식(NYC Indie Film Awards) 편집상
– 스피릿 퀘스트 영화제(Spirit Quest Film Festival) 작품상, 남우주연상
정말 수상 내력만 보면 왠지 대단한 영화인 거 같다. 인디영화라도 이렇게 많은 수상 내력이 있으니 믿음이 갔다. 더욱이 시놉시스를 읽어보니 주인공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를 하면 그 고통이 고통을 준 자나 그와 관계있는 사람에게 전이된다는 설정이 독특했다.
왜 영문 원 제목이 A Better Place 더 나은 장소인지에 대해 고민해 보지 않고, 한글 제목인 초능력자 제레미에 낚시질 당했음을 고백한다. 아이언맨 제작진의 특급 SF액션에도 낚시질을 당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정말…
인디영화를 아예 보지 않는 경우도 없는 데, 이런 허술한 영화가 어떻게 모르는 영화제이기는 하지만 수상을 했는 지가 의문이다. 인디영화라 자본의 규모가 한정적이므로 특수효과의 퀄리티와 규모가 크지 않는 것은 감안하더라도, 스토리의 구성력에서는 기대를 해 볼 수 있는 데, 이 영화에서는 그것마저 볼 수 없었다.
맨 프럼 어쓰와 같은 작품을 기대했던 것이 너무 큰 기대였을까?
그나마 영화를 끝까지 본 것은 여주인 매리 앤 레미쉬의 참신함 때문이었다. 연기력이 아니라 비주얼적인 참신함. 80년대 피비 케이츠가 연상되는 청순한 외모였다. 늑대소년의 박보영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패러디한 것과 같은 장면도 기억에 남았다.
주인공의 특수한 능력,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비밀, 은행장의 비리, 목사의 추한 성적관계, 여주의 집안 갈등 등 다양한 소재를 제대로 이야기를 구성하지 못하고, 대충 엮었다가, 급속히 종결시킨 이 영화에 수상과 노미네이트라니…
저런 영화제가 진짜 있었고, 수상작에 대해 권위가 있는 지가 의문이다.
영화를 어케보면 이런 허접한 평을 하지? 단편 독립영화 치고 상당한 수작인데;; 아 물론 영화제목 등 낚시성은 있지만 그건 부차원적인거고 주조연들의 연기력이 수준급이고 전반적인 스토리 또한 물 흐르듯 빠져드는 매력이 충분한 영화임 마지막이 좀 당황스럽긴하지만 여러가지 상황이 잘 어우러진 나름 수작임 당신같이 초능력에 초점을 두고 영화를 봤다면 영화를 거꾸로 본거라고 말해드리고싶음 시간나면 집TV에 외장하드 연결해서 자세히 다시보시길
님께서도 인정하는 부분 때문에 저런 평이 나왔습니다. 제목의 낚시성, 마지막 장면의 당황스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