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크라이2(Far Cry2) – GTA와 오블리비언을 따라하고 싶었나.

파 크라이2(Far Cry2) – GTA와 오블리비언을 따라하고 싶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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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하다가 중단했지만, 이 게임의 전작 파크라이는 전형적인 액션게임이라고 할 수 있었다. 단지 당시 그래픽이 좀 더 좋았을 뿐. 하프라이프2 등에 밀려 큰 이슈가 되지는 않았지만 용병들과의 전투, 괴물들과의 전투로 액션적인 재미를 어느 정도 준 게임이었다. 오히려 이 게임의 제작사인 크라이덱에서 크라이시스를 제작을 발표한 후에 다시 주목을 받았다. 그래픽과 물리엔진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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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이 바로 크라이시스 이 후 제작한 것이라 더 뛰어난 그래픽으로 먼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나는 실제 접해보니 그래픽적인 부분보다 게임성에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전작과 이어진 내용이 아닌 전혀 별개의 독립된 내용으로 되어 있고, 전작의 시스템 또한 가져오지 않았다.

그렇다고 크라이시스의 시스템 또한 아니었다. 오히려 아프리카의 한 지역을 배경으로 자유도를 부여한 GTA나 오블리비어 같은 느낌이 들었다. 차를 타고 이동해도 되고, 걸어서 이동해도 되고, 미션을 수령해 진행해도 되고, 그냥 여행만 해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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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탈 것들은 다양하게 구비하였는 데, 자동차도 여려 종류가 있고, 배 역시 조정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이동수단에는 모두 GPS가 장착되어 있어서 방향을 지시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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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운송수단으로 버스도 제공하는 데, 이것을 이용하면 전체 지역에서 5군데에 있는 다른 버스역으로 빠른 이동을 해준다. 적NPC의 공격을 받지 않고 가려고 할 때 유용한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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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수리 능력도 있어서, 이것은 메뉴얼 구입으로 수리 시간을 단축시킬 수도 있다. 차량이 총에 맞거나, 충돌시 엔진이 과열된다는 게 맞지는 않지만, 수리를 해서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건 확실히 재미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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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 방식은 콘솔 게임을 염두에 두어서 제작된 게임이다 보니 세이브 포인트가 따로 있다. 물론 F5번키로 퀵세이브가 지원하기 때문에 PC 판은 그다지 큰 소용이 없을 지 모르나 이러한 것이 게임이 자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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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오블리비언에서 침대에 누워 잠을 자는 것을 연상시키는 안전가옥을 확보하면 그곳에서 잠을 잘 수 있다. 이 때 세이브를 할 수 있다. 또한 주인공은 만성병(?)인 말레리아의 발병을 낮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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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도 많은 것을 제공하는 데, 구입을 할 수도 있고, 적NPC가 떨어뜨린 것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런데 적NPC가 떨어뜨린 것은 잘 망가져서 의뢰를 받아 보수로 받은 다이아몬드와 맵을 돌아다니면서 줍은 다이아몬드가 충분하다면 구입을 하는 것이 좋다. 미션을 해결해야 구입할 수 있는 무기의 종류가 더 늘어난다. 그리고 업그레이드 기능이 있어서 관통력이나 잼 방지 기능등이 늘어난다.

특이한 것은 총포상이 있음에도 대면구매가 아니라 온라인 구매라는 것. 다이아몬드 보유량을 늘리면서 무기를 하나 하나 구입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는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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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잠깐 이야기한 다이아몬드 줍기도 게임 내 작은 게임이다. GPS에서 신호로 감지되면 떨어진 007가방을 찾아서 하나 하나 수집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금까지 해본 과정에서 분명 재미있는 부분은 많다. 그러나 문제 또한 가지고 있다. 메인스토리가 약해서 단순 미션의 반복에서 지루함이 있고, 거점기지에서 지속적으로 리스폰되는 NPC들로 인해 짜증이 나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은 아프리카의 이국적 풍경을 즐기면서 재미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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