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찾아 사일런트 힐을 찾아간 아버지를 그린 것이 1탄, 죽은 아내의 편지를 받고 사일런트 힐로 찾아간 남편의 이야기가 2탄이었다. 3탄과 4탄은 중도에 포기해서 사일런트 힐과 어떤 관계인지 모르겠다. 3편은 지하철과 상점만 기억나고, 4탄은 구멍만 기억이 난다.
이번에는 쉬퍼드 글렌(Shepherd’s Glen) 이란 마을이 무대이다. 일단 게임이 시작되면 전쟁의 한복판 같은 효과음과 함께 주인공 알렉스가 병원으로 실려오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평범하지 하지 않은 병원이다.
그래픽은 4탄보다는 물론 조금 나아졌으나, 최근 일본 게임이 그렇듯 높아진 PC 게임의 3D수준에는 모자르는 퀄리티를 보여준다. 단, 이 게임은 높은 퀄리티보다 어둠속에서 플래쉬로 의존한 시야의 긴장감이 중요한데, 이 부분은 많이 좋아졌고, 특히 하복(Havox)물리엔진을 사용함으로 인해, 실수로 건드린 물체가 스르르 넘어지는 것으로 스스로 깜짝놀라게 만드는 효과가 긴장의 재미를 넣어주는 점은 칭찬할 만한 점이다.
그리고 너무도 볼륨감을 넘치게 업그레이드된 간호사로 인해서 색다른 섹시함을 느껴진다. 마네킹같았던 이전의 간호사에 대한 기억은 잊어버리길.
어둠 속에 나홀로 시리즈보다 오히려 빛, 특히 플래쉬와 소리에 대한 효과를 잘 사용한 게임답게 플래쉬를 끈 상태에서 간호사와 같이 빛에 민간한 존재들은 조용히 걸어가 회피하거나, 강한 공격으로 기절상태로 쓰려트릴 수 있다.
새로운 몬스터로 아주 귀찮은 존재가 있는 데, 벌레 풍뎅이이다. 성가시고, 몸에 붙었을 때 제거하기도 만만치않다.
그리고 문의 개념으로 새로운 것이 선보였다. 현실세계가 아닌 이면세계에 나타나는 것으로 조금 성가신…
그러나 세이브 방식은 조금 바뀌었으면 싶었는 데, 여전히 세이브 포인트 방식을 고수하였다. 저 지점에서만 세이브가 된다. 마음대로 세이브하지 못하는 것은 PC게임 유저한테는 큰 불편사항인데, 아직도 콘솔의 구시대적 방식을 너무 고수한다.
그리고 키보드는 조작설명에 버그가 있어서 화면의 설명이 제대로 안나오고, Xbox360패드를 지원하나 역시 설명 인터페이스가 숫자로 설명되어 있어서 쉽게 인지할 수가 없다. 그리고 지도의 경우 확대버튼을 2번이라고 했으나 실제로는 12번으로 작동하는 등, 잘못된 부분도 있다. 그래도 전체적인 조감감은 조작이 편하지 않아 중도에 포기하게 만든 “어둠 속에 나홀로” 보다는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