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게임을 시작하면 오프닝 영상이 진행되는 데, 이 영상에서 초반에는 레지던트 이블 2에서 경찰들을 습격하던 감염된 인간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 진행된다. 그 과정에서 4명 캐릭터의 인물 소개가 있다.
그러다가 갑자기 영화 “새벽의 저주”에서 집단적으로 몰려든 좀비 군중씬과 같은 장면과 타일런트같은 거대 변형 좀비의 등장, 건물 옥상으로 피신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으로 오프닝이 끝난다.
오프닝으로 이 게임이 좀비 슈팅임을 확실히 알려준다. 그것도 전형적인 좀비 스타일이 등장하는 게임으로. 덧붙여 영상 맨 처음이 “2 weeks after first infection”이란 문구로 “28주 후”를 떠올리게 해 좀비를 확실히 연상시키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보인다.
게임은 밸브소프트웨어가 하프라이프2의 소스엔진을 이용하여 제작하여 최신 그래픽에 무난한 영상을 보여준다. 그러나 최고의 그래픽은 아니다. 최적화는 잘되어 있어서 평균적인 사양이면 게임을 즐기는 데 버벅이는 현상이 없을 듯 싶다.
협동 모드의 게임답게 4명의 캐릭터가 움직이기에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으나, 독불장군식 FPS에 익숙한 경우 어색하다고 볼 수 있다. 이 게임은 멀티플레이와 싱글플레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데, 싱글플레이의 경우 하프라이프와 같은 영화같은 스토리텔링이 있는 재미를 느낄 수는 없을 듯 싶다. 단조로운 게임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면에서 이 게임은 멀티플레이에 강점을 두었다 볼 수 있는 데, 지금 멀티플레이는 PvP형식이기 보다는 협동모드로 좀비들을 죽이는 것이라 과연 큰 재미를 줄 수 있을 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