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판타지 소설을 바탕으로 하여 영화가 현재 개봉하여 상영하고 있는 “황금나침반”의 게임이다. 원 소스 멀티 유즈의 마케팅 기법이야, 이제 당연시 되고 있는 시대이니, 게임이 나왔을 때, 그다지 놀랍지도 않았다.
반지의 제왕, 해리 포터의 게임시리즈도 나왔던 마당이고, 대부분의 아동용 애니메이션과 영화들도 나왔으니까. 하지만 그들 중 성공작이라 할 만한 게임이 많지 않은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즉, 인지도를 바탕으로 하여 게임 자체의 완성도가 미흡하였다는 것이다.
이 게임도 그러한 부류와 같이 일단 인지도에 기대기 위해 영화상의 설정과 그래픽을 많이 사용하여, 영화를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단순한 격투의 반복과, 정해져 있는 길 따라가기 등은 슈퍼 마리오나 소닉 어드벤쳐 류에 지나지 않았고, 그렇게 스피디한 부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지루한 면도 없지 않아 있었다.
화려한 그래픽은 이미 기본으로 인식되는 게임계에서 보통의 수준으로 평이한 그래픽과 무난한 조작감은 정말로 게임 자체만을 본다는 큰 특징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반지의 제왕의 게임에서는 영화 속에서 보여지지 않았던 부분을 즐길 수 있는 미션이 있다거나, 매트릭스 게임도 마찬가지로 영화의 전편과 후속편의 연결과정에서 있는 사건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재미를 준 것과 비교하면 게임 자체로는 어떤 매력적인 부분이 없지 않나 싶다.
영화와 소설을 즐길 사람들에게 평이한 게임으로 그 연장선상의 다른 재미를 조금 주는 다른 여타 원 소스 멀티 유즈 방식의 평이한 게임정도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