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PREY)게임의 엔딩을 보았다. 전체적인 느낌은 브루스 윌리스가 출연한 “다이 하드”의 SF FPS였다. 폐쇄된 공간에 여기 저기 숨어 돌아다니면서 적의 우두머리(스피어)를 찾아내어 죽이는 것이 다이 하드의 기본 스토리와 비슷하지 않은가.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 것이 힘들기도 하지만, 볼 만한 거리도 많이 제공하여 둠3 엔진의 그래픽을 잘 살린 게임이었다.
스토리도 생각외로 영화로 제작되어도 괜찮을 듯 싶게 주인공의 모험과 연인의 죽음 등 감동을 주는 부분들이 있었다. 젠의 죽음은 사실 의외였다.
스피어의 정체와 그와의 사투는 의외로 많이 죽어서 부활의 반복으로 짜증이 났지만, 요령을 익히니 의외로 쉽게 죽일 수 있었다. 특히 스피어의 정체와 주인공의 위상 변화가 있는 마지막 반전도 재미를 주었다.
체로키족들의 안식처에서 다시 만나는 젠과 할아버지의 대사는 지루하지만 결국 넌 죽을 때가 아니다라는 말로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하는 마지막 엔딩. 여기서 끝인 줄 알았는 데…
주인공에게 다시 모험의 기회를 주었다. 심각한 샘”Serious Sam”보다 더한 반전. 엔딩 크레딧을 모두 보지 않으면 볼 수 없는 반전이었다.
정말로 후속편이 나올려는 지… 3D Realms는 믿을 수가 없어서…
듀크 뉴켐 포에버나 빨리 나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