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S 무지 실망.

삼성 A/S 무지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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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DA폰 M450을 사용한 지도 꽤 오래되었다.
이 폰에 문제가 생긴 건 작년 11월이었다.

리모콘잭의 연결에 문제가 있어서 이어폰으로 소리가 전달되지 않고, 리모콘 버튼이 조작이 안되는 문제였다.
이것을 고치기 위해 동대문에 있는 A/S센터로 가서 서비스를 받았는 데, 보증기간이 지난 것이고 해서
소켓 잭 부품 교체비용으로 19,100원을 지출하였다.

일단 교체를 하니 소리가 제대로 들리고, 버튼이 작동되어 만족했다.

그런데 다음날 다시 작동이 안되었다. 증상은 리모콘 잭을 소켓에 끼울 때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것이었다. 위 아래로 살살 움직이면 제대로 작동하는 지점이 있고, 꽉 끼우면 연결이 안되는 이상한 문제였다.

그래서 다시 A/S를 받으러 가니, 리모콘잭에 문제가 있는 거 같다고 했다. 리모콘잭이 아닌 20핀 범용 이어폰잭에서는 문제가 없으니까. 동대문 A/S센터에는 M450용 20핀 리모콘 여유 부품이 없어서 테스트를 할 수 없다는 것이 죄송하다는 말을 했다.

하지만 당장 범용잭에서 되니까 일단 수긍하고, 나도 리모콘잭을 다시 구입할 생각을 하였다. 그런데 어제까지 잘 되던 리모콘이 안된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아, 같은 기종을 가진 친구의 핸드폰에 내 리모콘을 끼워보니까 제대로 작동이 되었다.

그리고 이 때 DMB방송에서 1to1에 안잡히는 문제가 발생했다. DMB방송은 오직 그것만 봤는 데 그게 안나오게 되니 짜증이 났다.

결국 난 리모콘 문제와 DMB 때문에 A/S 센터를 다시 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회사를 다니다보니 쉽게 시간을 내는 게 아니다보니, 결국 3달 정도 지난 지난 설연휴 전날 일찍 퇴근하고 이번에는 용산 A/S 센터로 갔다. 동대문 지점보다 최소한 여유부품이 있을 거란 생각에.

그런데 용산에서도 리모콘 여유부품이 없어서 해결못하고, DMB도 프로그램 갱신을 했다고 하지만 결국 방송은 잡히지 않았다. A/S기사가 시간이 오래 걸릴 거 같다고 하면서 해결방법을 찾으면 연락을 주겠다고 해서 짜증이 난 상태이지만 연락을 기다리고 하고 나왔다.

그런데 아직까지 연락이 오지 않았다.
지난 번 처음 A/S받을 때는 고객센터에서 처리결과에 만족하였는 지 문의전화가 오더니만, 이번에는 오지 않는 걸 보면 혹시 그 A/S기사가 처리결과를 보고올리지도 않고 상담사실조차 묻어버린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자신이 처리하지 못한 A/S건은 직무평가에 불이익을 줄 수 있으니, 상담 사실조차 없는 것으로.

두사람의 A/S기사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한 것은 잭에는 이물질 없는 깨끗한 상태라는 것이었는 데, 결과적으로 소리가 전달안되고, 리모콘 기능이 안되는 이 문제는 결국 어이없게 해결되었다. 마찬가지로 DMB방송 안잡히던 것도.

바로 하드리셋이었다.
A/S받을 때마다 리셋하면 데이터가 삭제될 수 있다고 하면서, 그들은 하드리셋을 해보지 않았다.
난 핸드폰 바꿀 생각까지 가지고 있던 상태니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하드 리셋을 해 버렸다.

리셋 후 재설정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하하…
리모콘도 작동되고, 1to1 QBS도 잡혔다.

이렇게 간단한 것을…

좌우간 해결방법을 찾으면 연락을 주지 않는 기사가 가장 실망이고,
기판 교체 비용을 들먹이며 비용부담을 주어 추가적 A/S를 막는 상담 태도도 마음에 안들었다.

에이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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