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로또를 구매해서 4등에 당첨이 되었다.
그 소감은 씁쓸했다.
왜?
일간스포츠 오늘의 운세가 그렇다고 했기 때문이다.
나는 로또를 사고 당첨번호를 확인하는 일을 토요일 저녁에 하지 않는다.
그냥 대박의 소박한 꿈만 간직하다가 생각날 때 맞쳐본다.
그래서 그 전주에 구입하고도 당첨번호를 맞쳐보지 않고 1등 당첨의 소망을 간직한 채 월요일에 출근한 상태에서 일간스포츠를 보다가 오늘의 운세에서 금전적인 행운이 있으나 씁쓸하다 이런 내용으로 적혀 있는 글을 읽었다.
조금 어이가 없기는 했다. 하지만 업무를 보면서 잠시 잊고 있다가 퇴근 후 집에서 이 운세가 다시 떠올라 당첨번호를 확인하였다.
어어…
첫자리, 두번째자리, 세번째 자리 연달아 맞쳤다.
흥분….
네번째 꽝…
다섯번째 꽝…
실망….
여섯뻔째 맞쳤다.
4등이 되었다.
이번처럼 3개 연속으로 숫자가 맞아본 적이 한번도 없었기에 정말 흥분되었었다.
하지만…
정말 운세대로 씁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