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을 보았다.
기왕 보는 거 큰 화면에서 보기 위해 IMAX로 보려고 했는데, 왠걸 IMAX에서 하는 해리포터 영화는 3D 입체 영화라는 것이다.
오호…
입장할 때 입체 안경을 건네 주었다.
1984년인가, 국제무역전시장에서 삼성관에서 편광 안경을 사용한 입체 영화를 본 이 후 오랜만이었다. 몇 년전에 스파이 키드 3D는 편광이 아니라 파란색과 빨간색 안경을 사용한 것이어서 남다르다고 할 까.
그러나 전체 영화 분량이 3D 입체인 것은 아니고 후반부 20여분 정도가 입체였다.
영화 시작전에 CGV 스태프가 사용법을 알려줄 때, 화면 하단에 파란색 마크가 나올 때 착용하라고 알려주었는 데, 정작 영화 상영시간동안 그것을 계속 못보다 중요한 순간으로 흘러갈 무렵 약간 끔지막한 표시가 3개 나오니 관객들이 웃으면서 안경을 착용했다.
일단 착용하니 처음에는 잘 모르다가
오호…
옛날의 추억이 다시 기억되는…
IMAX의 큰 화면이라 일반 화면도 느낌이 강한데, 입체까지…
인물들이 서 있는 원근감이나, 화면 밖으로 나오는 손 등…
영화의 재미와는 별개의 짧지만 강한 시각적 즐거움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