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과 좋아하는 것이 일치하는 사람. 그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열정’적으로 살아갈 겁니다. “빨리 출근하고 싶어 밤에 잠이 안왔다”는 어떤 이의 말처럼, 그렇게 자신의 일에 기쁜 마음으로 몰입하며 살아갈 겁니다.
정말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직업으로 갖고 있는 사람. 그는 불행한 사람입니다. 깨어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보내는 직장에서,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고 있는 사람. 그에게는 하루하루가 ‘지옥’일 겁니다. 아침에 출근하기가 무엇보다 싫을 것이고, 출근하면 “언제 퇴근시간이 오나”만 생각할 겁니다. 열정 대신 소극적인 모습, 비참함 등이 그를 지배할 겁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갖고 항상 열정적으로 일하는 것이 물론 가장 이상적인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럴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
많은 이들은 불쑥불쑥 나를 찾아오는 ‘회의’와 ‘갈등’속에서 고민하고, 가끔은 슬럼프에도 빠지며 그렇게 살아갑니다.
그 어떤 것이든 ‘애매한 상태’가 가장 나쁩니다. 이 경우도 마찬가지이지요.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만약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정말 하기 싫은 일이고 일터가 ‘지옥’이라면, 냉철하게 몇번이고 생각해도 그렇다면, 그 때는 그 일을 중지해야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바로 ‘지금의 일’에서 새로운 비전을 찾고 꿈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GE코리아 이채욱 회장. 그는 하고 있는 일에서 재미와 의미를 느끼지 못할 때, 자신에게 질문을 하며 노트에 기록했다고 합니다.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이 일이 재미없다면, 왜 그만두지 못하는가? 이 일을 해야 한다면 해야만 하는 이유를 열 가지만 적어 보라.”
그가 삼성물산을 다니다 갑자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삼성GE의료기기라는 회사로 가야만 했을 때, 주변 사람 모두가 그를 위로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노트에 좋은 점을 나열해보면서 꼭 그 회사에 가서 일해 보고 싶다는 ‘열정’을 스스로 만들었습니다.
“첫째, 안 되는 회사이니 더 나빠질 것이 없고 개선될 것밖에 없다. 둘째, 최첨단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셋째, 세계 최고의 회사가 파트너이니 배울 것이 무척 많을 것이다. 넷째, 회사의 전반적인 부문, 즉 연구, 생산, 판매, 서비스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다섯째, 고객이 최하 박사들이다…”
그는 노트에 열 가지 정도의 이유를 나열하면서 자신이 열정을 쏟아 부을 만한 이유를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연료로 삼아 열정을 만들어 내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당시 모든 이의 ‘위로’를 받았던 그는 지금 글로벌 기업 GE코리아의 회장이 되어있습니다.
한번 뿐인 짧은 인생. 그 소중한 시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터에서, 열정을 갖고 즐겁게 일하기는커녕 퇴근시간만 기다리며 살 수는 없습니다.
삶을 가슴 뛰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열정(Passion). 모든 것이 그렇듯, 열정도 스스로 쏟아 부을 이유를 찾고 만들어내는 ‘노력’을 기울여야, 나를 찾아옵니다.
[이 게시물은 라이노님에 의해 2008-04-15 19:07:30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